21일 롯데호텔 서울서 20주년 기자간담회 개최
그동안의 혁신 여정, 새로 도입될 주요 기능 공개

(왼쪽부터) 존 지젤만 익스피디아 브랜드 대표이사, 피터 컨 익스피디아 그룹 부회장 겸 CEO, 멜라니 피시 익스피디아 그룹 브랜드 글로벌 PR 시니어 디렉터가 21일 오전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호텔스닷컴 한국 출범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미진 기자
(왼쪽부터) 존 지젤만 익스피디아 브랜드 대표이사, 피터 컨 익스피디아 그룹 부회장 겸 CEO, 멜라니 피시 익스피디아 그룹 브랜드 글로벌 PR 시니어 디렉터가 21일 오전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호텔스닷컴 한국 출범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미진 기자

[비즈월드] 호텔스닷컴을 운영하는 익스피디아 그룹이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을 통해 한국 여행자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1일 익스피디아 그룹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호텔스닷컴의 한국 출범 20주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룹의 기술 마이그레이션 현황, 생성형 AI(인공지능) 전략 진화 과정 등 현지화 비즈니스 혁신 여정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멜라니 피시(Melanie Fish) 익스피디아 그룹 브랜드 글로벌 PR 시니어 디렉터의 사회로 포문을 연 행사에서는 익스피디아 그룹의 부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피터 컨(Peter Kern), 익스피디아 브랜드의 대표이사 존 지젤만(Jon Gieselman)이 한국과 한국 여행객의 여행 수요를 형성하는 트렌드를 소개하며, 올 봄 여행 시즌 호텔스닷컴에서 새롭게 이용 가능한 소비자를 위한 기능들을 공개했다.

이날 익스피디아 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지난 몇년 동안 여행 공급량을 확대해 전 세계 모든 브랜드에 걸쳐 1억6800만명의 로열티 멤버들을 연결하고 300만개 이상의 호텔·공유 숙박 업소, 500여 개의 항공사를 비롯한 다양한 교통 수단을 제공하는 세계 최고의 여행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지난 10년간 익스피디아 그룹은 자사 여행 브랜드를 지원하는 기술을 B2B 파트너사로 확장해 다양한 산업 분야, 모든 규모의 6만개 이상의 기업들이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복잡한 여행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이러한 기술 솔루션은 광범위한 여행 수요를 창출해 파트너사들이 전 세계 여행 트렌드를 파악하고 비즈니스와 고객 기반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게 익스피디아 그룹의 설명이다. 

피터 컨 익스피디아 그룹 부회장 겸 CEO가 21일 오전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호텔스닷컴 한국 출범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호텔스닷컴
피터 컨 익스피디아 그룹 부회장 겸 CEO가 21일 오전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호텔스닷컴 한국 출범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호텔스닷컴

취임 후 첫 방한한 CEO 피터 컨은 ”아시아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신을 직접 목격하고 한국에서 여행 산업의 빠른 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어 기쁘다”며 “기술적 관점에서 한국은 여행·관광 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쇼핑과 항공권, 관련 콘텐츠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이를 통해 글로벌 OTA(Online Travel Agencies)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이를 바탕으로 더욱 개인화된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라며 "한국 시장을 생각하면 굉장히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는 항상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수년 동안 해온 기술 혁신이 완성이 돼 가고 있는 지금이 고객에 대한 마케팅과 파트너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판단, 지금까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투자를 해왔으며 앞으로 투자를 늘려나갈 예정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날 익스피디아 그룹의 경영진은 기업·소비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인사이트를 발표했다:

먼저 한국 관광 경제 활성화에 대한 익스피디아 그룹의 기여에 대해 설명했다. 익스피디아 그룹은 관광산업이 한국 경제 성장의 중요한 원동력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익스피디아 그룹은 20년 간 한국의 파트너로서 글로벌 영향력과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를 활용해 국내 여행을 촉진하고 국내 기업들이 첨단 기술을 통해 여행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 해외 여행객을 지속적으로 국내로 유치하는 데 힘써왔다. 인바운드 여행은 역사적으로 한국 관광의 주요 부분을 차지해 왔으며, 관광 산업에서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크게 기여를 해왔다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두 번째로는 오프라인 부문에서의 익스피디아 그룹의 역량을 강조했다. 익스피디아 그룹의 역량은 온라인 영역을 넘어 여행 산업의 오프라인 부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어필이다. 기술적 인프라와 데이터 인사이트를 활용 온·오프라인 영역을 원활하게 통합함으로써 여행객과 업계 파트너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 특히나 여행사 제휴 프로그램인 TAAP(Travel Agent Affiliate Program) 파트너를 위한 플랫폼을 강화해 익스피디아 그룹이 보다 넓은 여행 생태계에 기여하는 다양한 방법을 선보이고 있음을 설명했다. 

세 번째로는 OTA(Online Travel Agencies)의 영향력에 대해 언급했다. OTA는 여행객과 서비스 제공업체 사이의 중개자 역할을 하며 숙박, 항공편을 비롯한 기타 다양한 여행 관련 서비스를 함께 또는 개별적으로 원활하게 예약할 수 있는 중앙 집중형 플랫폼을 제공한다. 경영진은 특히 익스피디아 그룹의 브랜드는 여행 예약 과정을 간소화하고 방대한 여행자 네트워크를 여러 서비스와 연결함으로써 업계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는 한국 여행객의 여행 장벽을 허물기 위한 호텔스닷컴의 여정에 대해 발표했다. 호텔스닷컴은 지난 2004년 국내에 영문 웹사이트를 처음 개설했다. 2008년에는 한국어 웹사이트를 선보이며 한국 여행객을 위한 당사의 헌신과 현지화 노력을 입증했다. 지난 10년 동안 호텔스닷컴은 국내 여행객이 흔히 직면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발전을 거듭해왔다.

존 지젤만 익스피디아 브랜드 대표이사가 21일 오전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호텔스닷컴 한국 출범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호텔스닷컴
존 지젤만 익스피디아 브랜드 대표이사가 21일 오전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호텔스닷컴 한국 출범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호텔스닷컴

당시 환경에 대해 경영진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파편화된 여행 계획 절차로 인해 한국 여행객들은 최신의 종합적이고 실행 가능한 여행 정보를 찾는 데 어려움을 호소했으며 때로는 압도적으로 많은 선택지로 인해 복잡함을 느끼기도 했다"고 묘사했다. 

이런 장벽을 허물고 여행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호텔스닷컴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기술 혁신을 도입해왔다는 입장이다. 여행 가이드(Destination Guides), 여행 플래너(Trip Planner), 스마트 쇼핑(Smart Shopping) 숙소 비교 도구 등의 새로운 기능 출시가 그 예다.

이와 더불어 경영진은 지난해 미국에서 우선적으로 론칭된 통합 로열티 프로그램인 원키(One Key)를 통해 익스피디아 그룹 브랜드와 플랫폼을 이용하는 한국 여행객들에게 더욱 유연하게 포인트를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도 알렸다. 경영진은 이날 행사에서 원키의 국내 론칭 시점은 내년쯤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여행·관광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익스피디아 그룹은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에 대한 강력한 예약률과 높은 여행 수요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나 서울은 도쿄, 시드니와 함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상위 3대 여행지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보다 나아가 고품격 웰니스(wellness) 체험, 음악 관광(music tourism) 등 자유여행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다양한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이에 더해 존 지젤만 대표는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출시돼 올 봄부터 한국 여행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주요 기능 3개도 소개했다. 

먼저 ▲여행 가이드(Destination Guides) 기능은 여행객들이 인기 여행지를 탐색하고 여행 영감을 실행 가능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결한다. 해당 기능은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주변 지역'의 여행지를 소개하며 특정된 여행지에서 경험할 수 있는 '즐길거리'를 선별하여 제안한다는 게 익스피디아 그룹의 설명이다. 해당 기능은 익스피디아·호텔스닷컴 모바일 앱에서 이용 가능하다. 

▲여행 플래너(Trip Planner) 기능도 신설된다. 익스피디아·호텔스닷컴 모바일 앱과 웹에서 제공되는 해당 기능은 여행객들이 한 곳에서 간편하게 즐겨찾기를 저장하고, 친구·가족과 함께 여행을 계획하며 여행 예약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지막으로 추가된 ▲스마트 쇼핑(Smart Shopping) 기능은 여행객들의 호텔 선택 과정을 간소화해 완벽한 숙소를 찾기 위한 옵션을 편리하게 비교하고 선택 범위를 좁힐 수 있도록 돕는다. 가격, 평점, 편의 시설부터 위치 정보, VIP 액세스(VIP Access) 지원 여부, 호텔 이미지까지 다양한 속성을 쉽게 비교함으로써 여행객들은 숙박에 대해 보다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익스피디아·호텔스닷컴 모바일 앱과 웹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존 지젤만 대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주요 여행 목적지로서 한국이 가진 강력한 잠재력과 특히 팬데믹 이후 높은 여행 수요를 수용하는 상황에서 여행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호텔스닷컴과 익스피디아 그룹의 브랜드가 한국인들에게 더욱 현지화 될 수 있기 위해 지난 20년간 이뤄온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국의 매력을 경험하고자 하는 여행객과 모험가들을 지원하는 혁신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