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시 '골프·해변·축제' 등 경쟁력…올해 한국인 관광객 180만 목표

태국 파타야시 관계자를 비롯한 국제 축제 전문가들이 27~29일(현지시간) 파타야시에 모여 세계 축제의 미래와 교류 방향, 경험 등을 공유한다. 뻐라멧 응암피쳇 파타야 시장(왼쪽 두 번째), 추윗 시리웻차꾼 태국정부관광청 동아시아지역 국장(오른쪽 첫 번째)와 주요 관계자들이 27일(현지시간) 태국 파타야시에서 열린 '2024 피나클 어워즈 앤 아시아 페스티벌 시티 컨퍼런스' 첫째 날 행사를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태국=최상규 기자
태국 파타야시 관계자를 비롯한 국제 축제 전문가들이 27~29일(현지시간) 파타야시에 모여 세계 축제의 미래와 교류 방향, 경험 등을 공유한다. 뻐라멧 응암피쳇 파타야 시장(왼쪽 두 번째), 추윗 시리웻차꾼 태국정부관광청 동아시아지역 국장(오른쪽 첫 번째)와 주요 관계자들이 27일(현지시간) 태국 파타야시에서 열린 '2024 피나클 어워즈 앤 아시아 페스티벌 시티 컨퍼런스' 첫째 날 행사를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태국=최상규 기자

[비즈월드] 세계 축제 발전을 도모하고 경쟁력 있는 축제를 발굴하는 행사 '아시아 세계축제 콘퍼런스'가 태국 파타야시에서 열렸다. 송크란 축제 등 특색 있는 콘텐츠를 갖춘 파타야시는 컨퍼런스 개최를 시작으로 '세계축제도시'로의 도약을 꿈꾼다.

기자는 27일(현지시간) 태국 인터컨티넨탈 파타야 리조트에서 열린 '2024 피나클 어워즈 앤 아시아 페스티벌 시티 컨퍼런스' 환영 리셉션 현장에 참석했다. 이번 리셉션은 태국정부관광청에서 주도했으며 컨퍼런스는 오는 29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세계축제협회(IFEA)'는 지난 1956년 설립된 유서 깊은 협회다. 전 세계 2000여개 가입 축제의 우수성과 창의성을 발견하고 세계 축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새로운 파트너십을 창출하고 관련 분야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 초반부는 참가자들이 다과를 즐기며 소통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특히 파타야 자연 명소인 농눗 정원에서 준비한 '쑥 시암(sook siam)' 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태국 전통의상, 전통 춤과 전통 무술이 어우러져 근사한 무대가 완성됐다.

'쑥 시암(sook siam)' 공연을 펼치는 농눗 정원 행사 단원들. 태국=최상규 기자
'쑥 시암(sook siam)' 공연을 펼치는 농눗 정원 행사 단원들. 태국=최상규 기자

한 국내 참석자는 "그동안 국내 주요 도시와 태국 파타야시 간 축제 관련 정보 교환이 활발했는데 이번 행사로 꽃을 피는 느낌"이라며 "세계 축제들이 각자의 경쟁력을 공유해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특히 행사장에는 주요 인사들인 뻐라멧 응암피쳇 파타야 시장, 지룻 잇사랑꾼 나 아유타야 태국 컨벤션과 전시회 사무국 회장, 추윗 시리웻차꾼 태국정부관광청 동아시아지역 국장, 정강환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 회장 등이 함께했다.

곧 이어진 리셉션 행사는 참석자와 행사 소개와 축사 순으로 이어졌다. 태국 파타야시는 국내 보령·진주시 등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됐던 주요 도시들과 일찍부터 교류해 왔다는 설명도 했다. 특히 지난해 아시아 3대 해양관광축제도시에 선정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뻐라멧 파타야 시장은 "파타야시는 아름다운 해변과 수상스포츠, 나이트라이프와 신선한 해산물, 무에타이 등 방문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을 제공하는 곳"이라며 "특히 카트를 타고 누비며 즐길 수 있는 넓은 골프장 코스 역시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추윗 시리웻차꾼 태국정부관광청 국장은 행사 후 마련된 기자들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파타야시 축제 관광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방콕과 함께 대표 관광도시로 자리 잡고 있는 파타야시만의 경쟁력을 엿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기자단의 인터뷰 질문에 답하고 있는 추윗 시리웻차꾼 태국정부관광청 동아시아지역 국장. 태국=최상규 기자
기자단의 인터뷰 질문에 답하고 있는 추윗 시리웻차꾼 태국정부관광청 동아시아지역 국장. 태국=최상규 기자

추윗 국장은 "파타야시는 문화·전통을 관광과 접목해 홍보하고 있다"며 "특히 (대한민국) 보령 머드 축제와 태국의 송크란 축제가 2년 전부터 업무협약(MOU)을 맺어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타야시만의 경쟁력에 대해 "세계에서 유명한 축제로 유네스코 무형문화재에 등록된 물 축제인 송크란 축제가 있으며 파타야시와 방콕이 다른 날짜에 개최되고 있다"며 "강물에 연꽃 모양의 배를 띄워 보내는 러이끄라통 축제도 중요 행사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추윗 국장은 "올해 현재까지 한국 관광객 40만명이 방문했는데 태국관광청은 올해 말까지 180만명의 한국 관광객을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탑 3안에 들었고 올해도 상위권에 한국이 랭크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타야(태국)/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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