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2019년 7월 19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90087294호)해 올해 3월 5일 등록(등록번호 제102226842호)을 받은 ‘운전자위험도 추정시스템’ 특허의 적외선센서가 차량의 센터콘솔에 시험적으로 배치된 예시적인 형태를 나타낸 이미지. 그림=키프리스 캡처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2019년 7월 19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90087294호)해 올해 3월 5일 등록(등록번호 제102226842호)을 받은 ‘운전자위험도 추정시스템’ 특허의 적외선센서가 차량의 센터콘솔에 시험적으로 배치된 예시적인 형태를 나타낸 이미지. 그림=키프리스 캡처

[비즈월드] 지난 2월 23일(현지 시각)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탄 차량이 로스앤젤레스 카운트에서 전복되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타이거 우즈가 탄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대파됐다. 그가 몰던 현대자동차에서 생산한 제너시스 GV80의 에어백 등이 큰 역할을 해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 

다른 차량 같았으면 최악의 상황이 됐을 이번 사고로 현대자동차의 해당 모델은 때아닌 찬사의 대상이 됐다. 다만 타이거 우즈는 발목뼈가 심하게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타이거 우즈는 아직도 운전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명의 이기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자동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고성능으로 변모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의 안전일 것이다.

자동차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인 운전자의 건강 상태는 사고와 직결된다.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2019년 7월 19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90087294호)해 올해 3월 5일 등록(등록번호 제102226842호)을 받은 ‘운전자위험도 추정시스템’ 특허의 개략적 블록도면. 그림=키프리스 캡처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2019년 7월 19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90087294호)해 올해 3월 5일 등록(등록번호 제102226842호)을 받은 ‘운전자위험도 추정시스템’ 특허의 개략적 블록도면. 그림=키프리스 캡처

이런 가운데 국내 한 대학 연구진이 운전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위험도를 추정하는 시스템 기술을 개발해 타이거 우즈 사건을 계기로 관심을 끌고 있다.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2019년 7월 19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90087294호)해 올해 3월 5일 등록(등록번호 제102226842호)을 받은 ‘운전자위험도 추정시스템’이 그것이다

이 대학 연구진은 해당 특허에 대해 “본 발명은 차량 내에 설치되는 운전자위험도 추정시스템에 관한 것으로, 본 발명에 따르면, 운전 중인 운전자의 신체 일부분의 거동을 감지하는 감지부; 운전자의 신체 일부분의 거동에 따른 감지신호정보를 감지부로부터 전달받고, 감지신호정보를 토대로 상기 거동에 따른 운전자위험도를 도출하는 정보처리부; 정보처리부가 생성한 운전자에 대한 운전위험종합정보를 정보처리부의 제어에 따라 저장하는 저장부; 및 정보처리부에서 운전자위험도가 기 설정된 알람기준치 이상으로 도출되면, 운전자가 인지할 수 있도록 정보처리부의 제어에 따라 상기 운전자에게 알람을 제공하는 알람부;를 포함하므로 차량 운전 중인 운전자의 운전자위험도를 제공하여 운전자의 안전운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 개시된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자동차가 많이 보급됨에 따라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교통수단이 됐다.

반면 타이거 우즈의 사례처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차량의 교통사고로 인해 심한 부상을 당하거나 사망하게 되는 등 안전상의 문제도 있다.

교통사고의 원인으로는 음주운전, 졸음운전, 위험한 운전습관, 과속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이런 원인들을 줄임으로써 교통사고의 발생을 예방하고자 하는 기술들이 많이 연구되고 있다.

이에 관한 종래의 기술들은 주로 과속이나 제한적인 시야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교통사고의 위험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거나 대한민국 공개특허 제10-2010-0028253호(운전보조장치 및 운전보조방법)와 같이 운전자의 졸음여부를 판단해 운전자의 졸음운전을 예방하고자 하는 기술들이 많이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운전자의 운전습관 특히 운전 중 운전자의 움직임에 따라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므로 운전자의 거동으로 인한 사고의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기술 또한 요구되고 있다.

이 대학 연구진은 앞좌석 중앙부에 위치한 콘솔 박스 부분에 적외선센서(Infrared sensor)를 부착하고 운전자의 이상 움직임을 감지하도록 했다. 이상 반응에 대해서는 알람이 울리도록 했다.

이 특허는 해당 영역에 대한 기술만으로 내용을 한정했다. 

이후 자동차 제조사 등에서 이 기술을 활용해 운전자의 이상 상태가 감지되면 경적 후 비상등을 작동하고 이후 점차 속도를 줄이면서 정지하는 연속 과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래야만 해당 차량의 안전을 물론 뒤따라오는 차량의 안전까지 도모, 2차 사고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해당 특허에서는 라디오나 내비게이션 등의 기기 작동을 위해 손을 움직일 경우 오작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보다 정교한 기술의 등장이 요구된다.

최근 출시된 차량의 경우 운전자가 핸들을 어느 정도 시간 동안 잡지 않으면 경고신호를 내보내는 장치가 장착되어 있다.

이제 해당 특허와 같이 운전자의 건강 상태를 바탕으로 안전운행이 가능하도록 관련 기술이 잇달아 선보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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