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사람들은 자신을 건강하면서 아름답게 표현할 목적으로 다양한 어플리케이터(applicator)를 이용해 화장품을 피부에 바른다.

대표적인 화장용 어플리케이터로는 마스카라가 있다. 마스카라는 속눈썹을 길고 짙게 보이도록 꾸미는데 사용하고 있다.

마스카라는 브러시를 사용자가 직접 돌려가면서 속눈썹 화장을 하는 수동식 마스카라가 있다. 수동식 마스카라는 사용자가 속눈썹 화장에 익숙하지 않을 경우 속눈썹을 말아 올리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 속눈썹이 위로 둥글게 말리지 않아 아름다운 속눈썹을 창출하는데 어려움이 주고 브러시를 돌려가면서 속눈썹을 빗는 일이 서툴러 마스카라액이 균일하게 도포되지 못하고 뭉침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런 수동식 마스카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시된 것이 전동식 마스카라이다.

현재의 전동식 마스카라 제품은 브러시가 전동모터에 의해 회전돼 쉽게 속눈썹 화장을 아름답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현재의 전동식 마스카라는 전동모터나 감속기모터 등에 의해 브러시가 회전운동만을 함으로써 마스카라액이 속눈썹에 한쪽으로 쏠리거나 뭉치게 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또 속눈썹의 좌우에 미세한 도포가 어려워 브러시를 좌우로 움직이면서 마스카라액을 속눈썹에 도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게다가 스위치르 키게되면 무조건 브러시의 회전 작동이 이뤄져 피부에 밀착되는 등 외압이 발생되었을 때 전동모터에 과부하가 걸리게 돼 전동 모듈이 손상되거나 어플리케이터가 손상되는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LG생활건강이 최근 똑똑한 마스카라용 어플리케이터에 대한 기술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LG생활건강이 지난해 8월 6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200098846호)해 올해 1월 20일 등록(등록번호 제102207934호)을 받은 ‘회전식 직선 왕복운동 장치 및 이를 포함하는 어플리케이터’가 그것이다.

LG생활건강 연구진은 해당 발명에 대해 “회전식 직선 왕복운동 장치 및 이를 포함하는 어플리케이터에 관한 것으로서, 본 발명의 회전식 직선 왕복운동 장치는 모터에 의해 회전 구동되는 구동부와 구동부의 일면에 설치되며 상기 구동부의 회전력을 어플리케이터에 전달하는 회전부 및 구동부의 타면에 설치되며 구동부의 회전력을 직선 왕복운동으로 변환시켜 상기 어플리케이터에 전달하는 왕복부를 포함한다. 구동부는 회전부 및 왕복부가 양면에 각각 설치되는 구동판 및 이 구동판의 테두리에 설치되며 상기 모터의 모터축이 접촉돼 마찰력에 의해 상기 모터의 구동력을 구동판에 전달하는 구동벨트를 포함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고 요약 설명했다.

이 발명의 핵심은 마스카라용 어플리케이터를 회전운동과 동시에 직선 왕복운동을 하도록 구성해 도포하고자 하는 대상물에 화장품이 뭉치지 않고 미세하면서도 고르게 도포할 수 있도록 하는 회전식 직선 왕복운동 장치 및 이를 포함하는 어플리케이터를 제공하는데 있다. 

회전 기능과 왕복 기능이 동시에 구현되면서도 일정 압력 이상의 외압이 가해지면 모터가 공회전을 하도록 구성해 과부하에 의해 모터가 손상되거나 어플리케이터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해당 특허를 보면 1단이외에 2단 브러시-바가 있어 내측 회전운동을 하면서 서로 동일한 방향으로 직선 왕복운동을 하거나 서로 다른 방향으로 직선 왕복운동을 하도록 구성했다. 2개의 브러시가 눈썹을 가볍게 압착한 상태에서 훑고, 밀고, 당기고, 비비는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도포하고자 하는 대상물에 화장품이 뭉치지 않고 더욱 미세하면서도 고르게 도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비즈월드가 확인한 결과 LG생활건강은 1986년 8월 2일 ‘안정한 치약 조성물’이라는 명칭의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19860006409호)해 1989년 9월 4일 등록(등록번호 제100029212호)한 후 현재까지 4891건의 특허(실용신안 포함)를 출원했다.

이 회사는 올해 들어 1월 14일 ‘늘어나는 성질 및 굳음성을 개선한 펌프형 치약 조성물’이라는 명칭의 특허를 출원 공개한데 이어 지난 3월 26일 ‘고함량의 오일을 안정화시킨 나노에멀전 화장료 조성물’ 특허(출원번호 제 1020210039520호)까지 11개의 특허기술을 선보이는 등 활발한 연구개발(R&D)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