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가지식산권국(CNIPA), 중국 특허집약산업 통계 모니터링 보고서 발표

지난 9월 20일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이 발표한 ‘중국 특허집약산업 통계 모니터링 보고서(中国专利密集型产业统计监测报告, 2024년 7월 작성)’를 보면 중국 특허집약산업의 규모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사진=국가지식산권국 홈페이지
지난 9월 20일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이 발표한 ‘중국 특허집약산업 통계 모니터링 보고서(中国专利密集型产业统计监测报告, 2024년 7월 작성)’를 보면 중국 특허집약산업의 규모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사진=국가지식산권국 홈페이지

[비즈월드] 중국 정부가 ‘14차 5개년 국가 지식재산권 보호 및 활용 규획’에 따라 특허집약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25년 중국 특허집약산업의 부가가치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13%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여기서 특허집약산업이란 시장 경쟁에 참여하기 위해 특허 등에 의존해 혁신·개발 방향을 따르는 산업 집합을 의미하는데 ①정보통신기술 제조업 ②신규장비 제조업 ③신소재 제조업 ④ 의약·의료 산업 ⑤환경보호 산업 ⑥ 정보통신기술 서비스업 ⑦ 연구개발·설계·기술서비스업 등 총 7개 산업이 대상이다.

표=한국지식재산연구원
표=한국지식재산연구원

13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9월 20일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이 발표한 ‘중국 특허집약산업 통계 모니터링 보고서(中国专利密集型产业统计监测报告, 2024년 7월 작성)’를 보면 중국 특허집약산업의 규모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으로 중국 특허집약산업 중국 내 기업 약 50%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조달하고 특허의 약 70%를 창출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한 부가가치는 약 15조 위안(한화 약 2908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9.36%에 이른다. 이는 중국 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71%에 달하는 것이다. 

특히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기간 동안 특허집약산업 중 신흥산업으로 대표되는 정보통신기술 서비스업과 정보통신기술 제조업의 연평균 부가가치 성장률은 각각 14.86%와 10.23%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실현했다는 것이다.

표=한국지식재산연구원
표=한국지식재산연구원

지난 2022년 기준으로 중국 특허집약산업의 R&D(연구개발) 자금 지출은 1조1400억 위안(한화 약 221조5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8% 증가했다. 영업이익 대비 R&D 자금 지출 비율(R&D 자금 투입 강도)은 2.46%로 비(非)특허집약산업의 약 2.23배에 달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R&D 자금 투입 강도를 산업별로 보면 연구개발·설계·기술서비스업이 10.18%로 가장 높았으며, 의약·의료 산업과 정보통신기술 제조업은 각각 3.90%, 2.88%로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

정수연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연구원은 “특허집약산업을 육성하는 것은 지식재산권과 산업의 융합 발전을 촉진하고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유익한 방법이다. 이에 한국 특허청(KIPO)도 국내기업이 보유한 산업재산권 규모를 2027년 200만 건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지식재산 기반 역동경제 구현 전략을 발표했다”면서 “특허집약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R&D 투자와 고용 창출 정책은 국내기업의 성장 및 산업재산권 창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국내 전략 추진과 더불어 중국의 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한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의 분석 자료는 연구원 홈페이지( https://www.kiip.re.kr/board/trend/view.do?bd_gb=trend&bd_cd=1&bd_item=0&po_item_gb=&po_no=23232)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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