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위험 있는 오물풍선, 열차나 선로에 떨어지면 위험”

이경숙 서울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이경숙 서울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비즈월드] 서울 관내 북한 발 오물풍선이 1833건 발견된 가운데 지하철 1~9호선 차량기지와 역사 등에서도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이경숙 시의원(도봉1)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10월 말 기준 차량기지와 역사 등에서 발견된 오물풍선은 56건에 달했다. 

발생한 곳은 도봉 차량기지 17건, 군자 차량기지 13건, 창동 차량기지 10건, 방화 차량기지 3건, 신내 차량기지 2건, 천왕 차량기지 2건, 신정 차량기지 1건, 9호선 1단계 차량기지 1건, 7호선 장암역 4건, 6호선 신당역 1건, 6호선 마포구청 기술관리소 1건, 용답구어린이집 1건이다.

오물풍선에서 발견된 이물질은 가축 분뇨와 종이, 유리 조각 등 각종 쓰레기였다. 낙하물에 따른 피해 상황은 없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오물풍선 발견 때 경찰과 지역 군부대 등에 신고 후 즉각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화재 위험성이 있는 오물풍선이 달리는 열차나 선로에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공사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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