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원인 분석 및 해결방안 모색 위한 '전기차의 미래 안전대책 토론회‘ 개최

전기차의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된 ‘전기차의 미래 안전대책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전기차의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된 ‘전기차의 미래 안전대책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비즈월드]지난 5일 서울특별시의회 제2 대회의실에서 서울시의회 주최로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와 윤영희 의원과 정준호 의원 주관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 화재 사고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전기차의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기차의 미래 안전대책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서는 서울시의회의 이종환 부의장, 이숙자 운영위원장 그리고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의원,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이병윤 교통위원회 위원장,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참석했고, 윤영희 시의원, 정준호 시의원, 김성준 시의원, 이경숙 시의원, 황철규 시의원, 오금란 시의원, 송재혁 시의원, 김경훈 시의원, 김원중 시의원, 김지향 시의원, 이종배 시의원, 경기문 시의원, 황유정 시의원, 이병도 시의원 등 여야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기차 화재로 인한 안전 대책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윤영희 서울시의원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윤영희 서울시의원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행사를 주관한 윤영희 의원(국민의 힘, 비례)은 개회사에서 “전기차는 미래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최근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전기화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신속하고 확실한 안전 대책 마련이 필수적이다. 오늘 토론회를 통해 전기차 화재의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 주관자인 정준호 서울시의원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공동 주관자인 정준호 서울시의원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공동으로 행사를 주관한 정준호 의원도 개회사에서 “전기차의 급격한 보급 속도에 비해 화재와 같은 안전 문제에 대한 대비가 아직 부족하다. 전기차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안전성이 최우선으로 보장되어야 한다”며 “오늘 이 자리가 전기차의 안전 문제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행사에 참석한 이종환 부의장은 축사에서 “최근 전기차 화재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객관적인 화재 원인 분석과 안전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 서울시의 안전한 미래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환 부의장(왼쪽)과 이숙자 운영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종환 부의장(왼쪽)과 이숙자 운영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숙자 운영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전기차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안전 문제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전기차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산업계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 서울시의회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과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종배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과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전기차 구매를 고려했지만, 최근 화재 사건으로 인해 주저하게 됐다며, 전기차 안전성 확보와 충전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전기차의 안전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산업계가 협력해야 한다. 전기차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안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병윤 교통위원장은 “전기차 화재 사고가 증가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전기차의 급속한 보급과 함께 안전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전기차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중요한 교통수단이지만,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된다면 발전에 큰 장애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안전성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토로했다.

또 이 교통위원장은 “국산 전기차의 화재 사례가 상대적으로 적다”며 “서울시가 전기차 안전 문제 해결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서울시의회는 전기차 화재 예방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병윤 교통위원장(왼쪽)과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병윤 교통위원장(왼쪽)과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영상으로 축사로 “서울시가 선제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라며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안전 대책을 서울시 정책에 반영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병민 정무부시장은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전기차 산업의 발전과 안전 대책 마련이 상호 보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서울시의회와 협력해 전기차의 안전성과 미래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축사를 마쳤다.

오기용 한양대학교 기계학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오기용 한양대학교 기계학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주제발표에서는 먼저 오기용 한양대 교수가 전기차 배터리의 열폭주(thermal runaway) 현상에 대해 발표했다. 

오 교수는 “열폭주 현상은 배터리 내부의 화학 반응이 비정상적으로 가속화되어 폭발적인 에너지를 방출하게 되는 현상”이라며 “이는 전기차 화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화재가 발생하는 이유로 배터리 내부 물질의 연쇄 반응과 열 방출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며 “이러한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배터리 소재의 개선과 안전한 설계가 필요하고, 화재 발생시 소화를 위해 질식소화방식보다는 열을 낮추는 방식이 배터리 화재에 좀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정상모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친환경자동차 과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정상모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친환경자동차 과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다음으로 정상모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과장은 ‘서울시의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의 현재 상태와 향후 계획’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 과장은 “서울시가 전기차 보급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이에 따른 화재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몇 가지 전략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특히,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의 전기차 충전율을 90% 이하로 제한해 배터리 과열을 방지하는 것이 전기차의 배터리 화재를 예방하는데 중요하다”며 충전 제한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공공시설 내 급속 충전기의 충전율을 80%로 제한하는 정책을 통해 전기차 화재 예방에 힘쓰고 있다”며 “이러한 정책들이 전기차 사용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전기차의 안전한 사용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윤영희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지정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는 정준호 의원, 김기택 상무(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박대기 기자(KBS), 박준환 팀장(국회 입법조사처 국토해양팀), 이진구 과장(서울시 교통정책과), 이은규 팀장(소방재난본부 예방과) 등이 참여했다. 

토론에서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정부, 산업계, 시민사회가 협력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으며,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배터리 안전성 강화, 충전 인프라 개선, 시민 교육 및 홍보 강화 등에 대한 제안이 나오는 등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전기차의 안전 문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공유되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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