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오비맥주 등 대표 브랜드 내건 축제 개최
제품 노출도 높이고 브랜드 인지도 및 친밀도 극대화

[비즈월드] 주류업계가 대형 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여름 성수기 마케팅의 방점을 찍는다. 유명 가수들의 공연과 함께 제품 노출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 등을 준비, 대중들에게 브랜드 친밀도를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오는 9월 7일 경기 가평군 자라섬에서 ‘2024 이슬라이브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슬라이브는 지난 2018년 하이트진로가 자사 대표 제품인 '참이슬'을 내걸고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위해 처음으로 개최한 세계 유일의 소주 뮤직페스티벌이다.
그동안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로 호평을 받아왔다. 지난해에는 당일 누적관람객이 1만8000명에 달했고, 이달 1일 오픈한 얼리버드 티켓 1000장은 불과 40초만에 전량 매진, 역대 최단 시간 판매를 기록하며 이슬라이브 페스티벌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입증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만큼 이번 행사에서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한 것은 물론, 최근 흥행을 거두었던 진로골드 팝업스토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테마파크형 뮤직페스티벌'로 알차게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일단 기존보다 더욱 막강해진 콘서트 라인업이 눈에 띈다. 에일리, 멜로망스, 이무진, 다비치, 데이브레이크, 마이티 마우스, 키썸, 블리처스, 김나영, DJ 오은별, 싸이버거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가 참여, 참이슬 광고모델 아이유는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페스티벌을 분위기를 한껏 달굴 예정이다. 공연은 오후 1시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안전한 이동을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을 통해 셔틀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비 2개 노선을 추가해 서울역, 합정역, 사당역, 잠실역, 노원역, 미금역, 영통역에서 승·하차가 가능하다.
▲포토존 ▲브랜드존 ▲체험존 ▲굿즈샵 등 참여형 프로그램 등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사진 찍는 것을 즐기는 MZ세대를 위한 이슬네컷, 쏘맥자격증 발급 등 특색 있는 사진촬영 공간을 배치했다. 또한 퀸즈스마일 전용 어플을 활용한 안주류 사전예약 시스템으로 현장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고 켈리&테라 보이(맥주보이)도 운영할 예정이다. 굿즈샵은 페스티벌 전용 굿즈 등 다양한 굿즈도 판매한다.
오비맥주는 이달 24일 경기 과천 서울랜드에서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2024 카스쿨 페스티벌(CassCool Festival)’을 개최한다.
카스쿨 페스티벌은 화려한 아티스트 라인업과 워터쇼로 무장한 초대형 야외 뮤직 콘서트다. 이미 선판매된 올해 카스쿨 페스티벌의 블라인드 티켓과 얼리버드 티켓은 각각 12초와 3시간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전년보다 더욱 강력해진 라인업과 차별화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돌아온 올해 행사에서는 K-POP, 힙합, DJ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과 브랜드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아티스트 라인업도 탄탄하다. 선미, 청하, 유겸(갓세븐), 다이나믹 듀오, 카더가든, 백호, 하이라이트, 헤이즈 등 총 37팀의 인기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올해 공연은 총 3개의 무대에서 열리게 된다. 먼저 서울랜드 피크닉 광장에 마련된 ‘블루 스플래시 스테이지(Blue Splash Stage)’에서는 K-POP 아이돌 그룹과 힙합 장르의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축제 현장에서의 뜨거운 열기를 시원하게 식히기 위해 물줄기를 뿜어내는 대형 카스 프레시 캔 모양의 조형물도 설치된다.
‘레몬 스퀴즈 스테이지(Lemon Squeeze Stage)’에서는 감성 팝과 어쿠스틱 장르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고, ‘카스쿨 0.0 스테이지(CassCool 0.0 Stage)’에서는 DJ 등의 EDM 공연을 함께할 수 있다. 특히 카스쿨 0.0 스테이지는 서울랜드를 찾은 일반 관람객도 입장이 가능하다.
이 외에 축제 현장에서는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들도 만나볼 수 있다. 터치스크린을 통한 체험형 게임 콘텐츠 텐텐, 소비자가 각자의 기호에 맞게 개성 있는 페스티벌 굿즈를 제작하는 DIY 방식의 굿즈 제작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대형 카스 맥주 캔 조형물과 함께 워터 시스템을 활용한 워터커튼 포토존과 레몬 미스트를 활용한 레몬 샤워 포토존에서는 무더운 여름 속 시원함을 느끼며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페스티벌의 주인공이 된 듯 연출 가능한 DJ 포토존과 나만의 스타일로 꾸미는 이색 메이크업 라운지도 마련됐다.
곳곳에 설치된 카스 브랜드 부스에서는 카스 프레시 생맥주, 올해 3월 출시한 ‘품절 대란 레몬맛 맥주’ 카스 레몬 스퀴즈, 논알코올 음료 카스 0.0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기존에도 주류업계가 축제 특수를 위한 대형 페스티벌을 후원하는 경우는 다수 있었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직접개최하고 나선 데에는 제품 노출도와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페스티벌은 브랜드 노출도가 높은 환경과 계기가 마련될 수 있고,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대중음악 공연에 대한 수요가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명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통해 형성된 즐거운 분위기, 제품에 대한 체험이 직접적으로 연결되면 브랜드에 대한 친밀도가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개한 ‘2024년 상반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대중음악 공연은 총 246만1000여 장의 티켓을 팔아 3008억5000여만 원을 벌어들이며 장르별 판매액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액은 57.5%, 티켓 판매 수는 38% 증가한 수치다.
이런 가운데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는 곧 펼쳐질 뮤직 페스티벌에 대한 준비에 전사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세계 유일의 소주 페스티벌 이슬라이브에 대한 소비자분들의 애정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내 대표 소주 브랜드 ‘참이슬’을 사랑해주시는 관객들이 페스티벌에 참여해 마음껏 즐기실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스 브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1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 성황리에 마쳤던 카스쿨 페스티벌이 한층 강화된 라인업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며 “뜨거운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대표 여름 축제 카스쿨 페스티벌과 함께 신나는 여름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