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점 확인한 후 상황에 따라 맞춰 사용하는 것이 좋아

[비즈월드] 길어지는 장마로 습하고 꿉꿉한 집안 관리가 신경쓰일 때다. 에어컨 제습 모드를 틀 것이냐 아니면 제습기를 틀 것이냐를 두고 많은 이들이 고민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라이프 스타일 앱 '오늘의집'이 제안한 노하우를 소개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어컨 제습 모드와 제습기의 가장 큰 차이는 바람 온도다. 에어컨 제습 모드는 시원하고 쾌적한 바람이 나오는 반면 제습기는 뜨겁고 건조한 바람을 내뿜는다.
이는 실외기 유무 때문에 발생한다. 에어컨은 발생한 열을 실외기를 통해 배출하지만 제습기는 별도 실외기가 없어 고온 건조한 공기를 실내에 배출한다. 여름철에는 습도만큼이나 쾌적한 실내 온도가 중요하기에 에어컨이 다소 유리한 부분라 할 수 있다.
또 다른 차이점은 작동 기준이다. 에어컨 제습 모드는 희망 온도에 도달할 때까지 제습을 하고 제습기는 희망 습도에 도달할 때까지 제습을 한다. 따라서 온도는 낮지만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에어컨 제습 모드를 사용하면 실내 온도보다 낮은 온도를 설정해야 제습 기능이 제대로 작동한다. 습도는 둘째치고 냉방병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전기 요금도 빼놓을 수 없다. 에어컨의 제습 모드의 경우 냉방 모드보다 시원함이 덜하기 때문에 전기 요금이 더 저렴할 것이라고 오해한다.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르면 둘은 작동 원리가 동일해 전력 소모는 비슷하다. 에어컨은 최소 700W에서 최대 2200W 내외의 소비 전력이라 평균 소비 전력이 300W 내외인 제습기보다 전기요금이 많이 들 수 있다.
아울러 오늘의집 유저들은 상황에 따라 에어컨 제습 모드 또는 제습기를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먼저 온도가 낮고 습도가 높은 비 오는 날에는 방마다 문을 닫고 제습기를 돌리는 방법을 추천한다.
에어컨 제습 모드는 희망 온도를 기준으로 작동해 온도가 낮은 비 오는 날에는 현재 온도보다 희망 온도를 낮게 설정해야 제습이 돼 춥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습도가 높은 날이라면 곰팡이에 취약하기 때문에 방마다 2~3시간씩 제습기를 돌려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나는 뜨거운 날은 에어컨 냉방 모드로 빠르게 실내 온도를 쾌적하게 만든 뒤 적정 온도에 도달하면 제습 모드를 켜는 것이 좋다. 짧고 강한 냉방으로 적정 온도에 빠르게 도달하면서 약냉방인 제습 모드로 습도를 잡기 때문에 쾌적함을 챙기면서 전기요금도 최소화할 수 있다.
빨래 말릴 때 에어컨 제습 모드 사용은 금물이다. 좁은 방에 빨래를 널어두고 제습기를 가동하는 게 현명하다. 에어컨 제습 모드는 전기 요금이 제습기에 비해 훨씬 많이 들 뿐만 아니라 날씨에 영향을 크게 받아 적절한 제습 효과를 누리지 못할 수 있다.
원룸에 사는 이들은 제습기 돌리기엔 너무 덥고 안 돌리자니 너무 습해 꿉꿉한 것은 물론 곰팡이가 걱정될 수 있다. 이럴 땐 에어컨 제습 모드와 서큘레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뜨거운 바람 없이 집안 습도를 잡을 수 있고 거기에 서큘레이터까지 겸하면 구석구석 놓치는 곳 없이 습기를 제거할 수 있다. 이때 신발장과 싱크대 하부장, 옷장 등 여름철 습기가 걱정되는 곳이 있다면 모두 열어 집 전체적으로 습도를 잡아주는 것을 추천한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오늘의집은 유저 일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절이나 시기에 맞는 유익한 정보를 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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