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애틀 노선 하와이안항공 보잉 787-9 첫 투입, 네트워크 지속 확장 계획 발표

다이애나 벌켓 라코우 알래스카 에어 그룹 대외협력 및 지속가능경영 수석 부사장 겸 하와이안항공 신임 CEO 예정자(왼쪽부터), 키얼스틴 암라인 수익 관리 및 네트워크 플래닝 담당 부사장, 알렉스 저슨 파트너십 및 국제선 담당 전무, 유수진 아시아 지역 본부장. 사진=손진석 기자
다이애나 벌켓 라코우 알래스카 에어 그룹 대외협력 및 지속가능경영 수석 부사장 겸 하와이안항공 신임 CEO 예정자(왼쪽부터), 키얼스틴 암라인 수익 관리 및 네트워크 플래닝 담당 부사장, 알렉스 저슨 파트너십 및 국제선 담당 전무, 유수진 아시아 지역 본부장. 사진=손진석 기자

[비즈월드] 하와이안항공의 인천-시애틀 직항 노선이 지난 12일 오후 2시 50분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을 출발해 13일 오후 6시 3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며 첫 운항을 시작했다. 

시애틀-인천 항공편(HA871)은 주 5회 수·목·금·토·일요일에 운항되며, 인천-시애틀 항공편(HA872)은 매주 월·목·금·토·일요일 오후 8시 35분에 출발해 같은 날 오후 2시 45분에 도착한다.

알래스카 에어 그룹은 지난 1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더 플라자 호텔에서 하와이안항공 인천-시애틀 직항 노선 취항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하와이안항공의 모기업인 알래스카 에어 그룹의 다이애나 벌켓 라코우(Diana Birkett Rakow) 대외협력 및 지속가능경영 수석 부사장 겸 하와이안항공 신임 CEO 예정자와 키얼스틴 암라인(Kirsten Amrine) 수익 관리 및 네트워크 플래닝 담당 부사장, 알렉스 저슨(Alex Judson) 파트너십 및 국제선 담당 전무, 유수진 알래스카 에어 그룹 아시아 지역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다이애나 벌켓 라코우 알래스카 에어 그룹 대외협력 및 지속가능경영 수석 부사장 겸 하와이안항공 신임 CEO 예정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다이애나 벌켓 라코우 알래스카 에어 그룹 대외협력 및 지속가능경영 수석 부사장 겸 하와이안항공 신임 CEO 예정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오는 10월 29일 취임 예정인 다이애나 벌켓 라코우 하와이안항공 신임 CEO는 “지난 토요일 인천과 시애틀을 잇는 새로운 직항 노선이 공식 취항했다”라며 “두 도시는 활력이 넘치는 글로벌 허브로서 문화적 그리고 경제적으로 깊은 유대를 맺고 있다”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다이애나 신임 CEO 예정자는 “인천-시애틀 노선은 한국과 미주를 연결하는 중요한 가교이자, 알래스카 에어 그룹이 한국 시장에서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출발점”이라며 “하와이안항공의 신임 CEO로서 유수진 아시아 지역 본부장과 긴밀히 협력해 한국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함께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수진 아시아지역 본부장이 알래스카 항공그룹과 하와이안 항공에 대한 설명과 앞으로 운영방향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유 본부장은 “알래스카 에어 그룹은 프리미엄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이번 인천-시애틀 노선을 개설했다”면서 “오는 2030년까지 최소 12개 대륙 간 직항 노선 운항을 목표로 아시아와 미 본토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강화에 주력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그녀는 “최근 시애틀-인천과 시애틀-나리타 직항편을 신규 취항했으며, 2026년 봄부터 시애틀 허브에서 영국 런던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를 잇는 직항편을 개설한다”라며 “알래스카 항공 그룹은 시애틀과 포틀랜드, 샌디에이고, 호놀룰루,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앵커리지의 7개 허브 공항을 중심으로 글로벌 및 미국 내 모든 도시를 연결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유 본부장은 알레스카 항공 그룹에 대한 설명에서 자회사로 알래스카 항공, 하와이안항공, 호라이즌 항공을 보유하고 있다. 미 서부에서 가장 큰 규모의 노선을 운항하는 시애틀 타코마 국제 공항을 중심으로 북미와 중미, 아시아 및 태평양 전역 140개 이상의 목적지에 취항하고 있다.

이외에도 원월드 얼라이언스와 글로벌 제휴사를 통해 승객들에게 전 세계 1000여개 목적지로 여행 할 수 있도록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다고 했다. 

유수진 본부장은 “이번 인천-시애틀 노선에는 하와이안항공의 보잉 787-9 드림라이너 기종이 처음으로 투입된다”라며 “이 기종은 경량 구조와 혁신적인 공기역학 설계를 기반으로 제작돼 지속가능한 비행 경험을 선사한다”고 항공기에 대한 설명을 했다.

유수진 알래스카 에어 그룹 아시아지역 본부장이 알래스카 항공 그룹과 하와이안항공에 대해여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유수진 알래스카 에어 그룹 아시아지역 본부장이 알래스카 항공 그룹과 하와이안항공에 대해여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보잉 787-9 드림라이너에는 비즈니스 클래스가 총 34석의 침대형 라이플랫(Lie-flat) 좌석으로 구성돼어 적용됐다. 좌석은 1-2-1 배열에 개별 슬라이딩 도어를 갖춰 장거리 비행 때 쾌적한 환경과 프라이버시를 제공한다. 

이 외에 엑스트라 컴포트 클래스는 총 79석, 이코노미 클래스는 266석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인천-시애틀 노선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은 한식 메뉴와 소주 칵테일을 포함해 다양한 기내식과 음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또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과 원월드 회원은 인천공항 원월드 라운지와 시애틀 타코마 공항에 위치한 알래스카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유수진 알래스카 에어 그룹 아시아 지역 본부장은 “작년 방한 외국인 관광객 중 미국이 4위를 기록할 정도로 미국 시장은 잠재력이 높다”며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 수도 매년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이번 하와이안항공의 인천-시애틀 노선은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이어 “알래스카 에어 그룹이 보유한 140여개 이상의 노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국과 미국, 더 나아가 전 세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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