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출시 앞두고 사전예약자 100만·캐릭터명 선점 조기 마감…흥행 기대감↑
AAA급 MMORPG '더 스타라이트', 탄탄한 세계관·수려한 그래픽 특징
자체 개발작 서머너즈 워:러쉬·프로야구 라이징 출시…하반기엔 퍼블리셔 역량 증명
'6분기 연속 흑자' 컴투스…상승 분위기 이어갈까

사진=컴투스
사진=컴투스

최근 업계 전반에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게임사가 근본적인 실적 반등·성장을 위해서는 확실한 신작 흥행 성과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올 하반기에는 게임업계에선 최고 흥행 기대작들을 쏟아낼 전망이다. 이를 계기로 2분기 잠잠했던 한국 게임사들이 하반기 신작 출시를 예정하며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중국의 견제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우리나라 게임사들이 신작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편집자 주]

[비즈월드] '컴투스'는 신작 '더 스타라이트'를 출시하고 퍼블리싱 역량 재입증에 나선다.

컴투스는 오는 18일 자사가 서비스하고 게임테일즈가 개발 중인 신작 ‘더 스타라이트’를 국내에 출시한다.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 더 스타라이트는 출시 전 각종 이벤트에서 높은 이용자 참여 수치를 보이며 흥행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더 스타라이트 사전예약자 수는 10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달 11일과 18일에 진행한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는 각각 3시간, 2시간 만에 조기 마감됐다.

지난 3일 오전 11시부터 PC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해 출시 전 이용자의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더 스타라이트' 메인 이미지. 사진=컴투스
'더 스타라이트' 메인 이미지. 사진=컴투스

◆높은 완성도로 승부수…게임 몰입하는 경험 제공

더 스타라이트는 AAA급 정통 MMORPG(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로, 선택된 영웅들이 중세·현대·미래가 공존하는 다중 세계를 돌며 흩어진 ‘스타라이트’를 찾아 떠나는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이다. 

소설 속 이야기를 게임으로 이끌어내 탄탄한 세계관이 펼쳐지고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만든 뛰어난 그래픽, 웅장한 사운드트랙을 적용해 게임 완성도를 높였다고 한다.

더 스타라이트 개발진은 게임 정식 출시에 앞서 총 3차례의 개발자 영상을 올리며 이용자들과 소통했다.

게임의 세계관, 비주얼, 사운드, 시스템 등을 구체적으로 알리며 출시 전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더 스타라이트는 해당 게임의 PD이자 스토리 원작자인 정성환 총괄 디렉터가 집필한 네 편의 소설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는 사일런트 테일, 퇴마전설 등 여러 소설을 집필한 바 있다. 

개발자 영상에서 정성환 총괄 디렉터는 "원작자로서 이야기를 게임 속에 자연스럽게 담아내는 것을 목표로 준비했다"면서 "액션, 스토리에 콘솔 게임의 감성을 담았다"고 말했다. 

'더 스타라이트' 이미지. 사진=컴투스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더 스타라이트' 이미지. 사진=컴투스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또 국내 최고 수준의 일러스트레이터 중 하나로 꼽히는 정준호 대표가 아트 디렉터를 맡아 원화를 그려냈다.

여러 세계가 공존하는 배경을 사실감 있게 묘사해 판타지 공간과 다양한 문명이 조화를 이루는 이미지를 구현했다. 

정준호 디렉터는 "여러 시대와 공간이 어우러진 세계관을 그래픽으로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구현했지만 최적화에 노력을 기울여 많은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정 디렉터에 따르면 더 스타라이트는 엔비디아 지포스 GTX1660 슈퍼 그래픽 카드로도 40프레임 이상이 나올 수 있게끔 게임이 설계됐다.

이외에도 다수의 대형 게임 프로젝트를 총괄해온 정지홍 감독이 사운드 작업을, 테일즈위버·DJ 맥스 등 유명 게임 제작에 참여한 남구민 프로듀서가 메인 테마와 BGM 등을 전담했다. 

'서머너즈 워: 러쉬' 이미지. 사진=컴투스
'서머너즈 워: 러쉬' 이미지. 사진=컴투스

◆상반기 자체 개발 신작 낸 '컴투스', 하반기엔 퍼블리셔로 등장 

상반기 자체 개발 신작 출시에 집중했던 컴투스는 올 하반기 '더 스타라이트' 서비스를 통해 퍼블리셔로서의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할 전망이다.

앞서 컴투스는 지난 5월 자체 개발한 방치형 신작 '서머너즈 워: 러쉬'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머너즈 워: 러쉬는 컴투스의 대표 IP인 서머너즈 워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전 세계에 두텁게 형성된 서머너즈 워 팬덤을 활용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출시 11주년을 맞은 서머너즈 워는 전세계 2억7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장수 흥행 IP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핵심 IP인 '서머너즈 워'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를 중심으로 10년 차임에도 강력한 팬덤을 증명하고 있다"라며 "이에 기반한 방치형 RPG '서머너즈 워: 러쉬'는 연간 304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프로야구 라이징' 이미지. 사진=컴투스
'프로야구 라이징' 이미지. 사진=컴투스

컴투스는 이에 앞선 3월에는 일본 시장에 '프로야구 라이징'을 정식 출시했다. 프로야구 라이징은 일본야구기구(NPB)를 기반으로 개발한 리얼 야구 게임이다. 컴투스는 '컴투스 프로야구 시리즈'를 오랜 기간 운영하며 야구게임 개발 경쟁력을 갖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는 컴투스프로야구 시리즈를 한국에서 오랜 기간 동안 운영하고 꾸준히 성장시켜왔기 때문에 이에 따른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갓앤데몬' 이미지. 사진=컴투스
'갓앤데몬' 이미지. 사진=컴투스

자체 개발 신작을 선보여온 컴투스는 이번 '더 스타라이트'를 흥행시켜 퍼블리싱 능력을 증명하는 동시에 장르 다각화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복안이다.

컴투스는 지난해를 퍼블리셔로의 도약 원년으로 정하고 이후 적극적으로 퍼블리싱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앞서 컴투스는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갓앤데몬 등을 차례로 서비스해왔다.

컴투스는 캐주얼 게임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었는데, 트리플A급 MMORPG인 '더 스타라이트'의 서비스를 맡아 퍼블리셔로서의 역량을 전세계에 입증한다는 포부다.

실제로 컴투스는 '더 스타라이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AAA급 MMORPG인 더 스타라이트는 기존 MMORPG를 뛰어넘는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이미지. 사진=컴투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이미지. 사진=컴투스

◆6분기 연속 흑자 행진…'더 스타라이트'로 성장 가속화

최근 6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컴투스가 신작 '더 스타라이트'를 흥행시켜 큰 폭의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컴투스는 2025년 2분기 매출 1848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6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3528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6.7%, 20% 성장한 수치다. 

서머너즈 워, 야구게임 시리즈 등 컴투스의 기존 라이브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매출을 내고 있는데다가 '더 스타라이트'의 신규 매출까지 더해진다면 하반기 긍정적인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사업에 집중해 비용·조직 효율화를 진행했고, 자체 개발퍼블리싱 신작을 늘려 다수의 라인업을 확보한 것도 긍정적"이라며 “캐시카우도 안정적이라고 판단한다. 신작 흥행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남재관 대표는 지난달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효율적인 게임 투자로 자체 개발작을 늘려 양질의 많은 작품을 시장에 계속 출시하는 것이 컴투스의 전략"이라며 "투자와 퍼블리싱을 병행해 외부 개발작을 내고 있고, 자체 개발 신작도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이효정 기자 / bombori61@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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