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타이완 등불축제 ‘타이난’ 개최…서울관광재단 등 13개국 참가

타이난에서 개최되는 '2024 타이완 등불축제' 메인 등인 '용이 대만에 오다'와 대형 로고. 사진=손진석 기자
타이난에서 개최되는 '2024 타이완 등불축제' 메인 등인 '용이 대만에 오다'와 대형 로고. 사진=손진석 기자

[비즈월드] 타이완관광청은 24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되는 제35회 타이완 등불축제를 정월대보름인 24일(현지 시각) 16년만에 타이난 고속철도 인근과 안핑지역에서 개최됐다. 

개회식을 개최하기 이전 오전 10시(현지 시각) ICC 타이난 질랜디아(Zeelandia) B홀에서 대만등불축제 기자회견을 하고 등불축제에 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타이난 등불축제의 메인 주제 등인 Peng Li Chen 작품의 '용이 대만에 오다'가 개회식에서 점등식을 통해 화려한 용모를 드러내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타이난 등불축제의 메인 주제 등인 Peng Li Chen 작품의 '용이 대만에 오다'가 개회식에서 점등식을 통해 화려한 용모를 드러내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등불축제가 진행되는 타이난은 과거 고대 수도의 영광과 대만의 역사적 관문이자 시작이며 미래 녹색 에너지 트렌드의 선두 주자로서 혁신 산업 환경, 경제 기술 성장, 다양한 문화,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역사적인 도시다. 

저우용후이 교통부관광서 서장(交通部觀光署周永暉署長)은 인사말을 통해 “2024년 올해 시작을 여는 규모가 큰 행사로 제35회 대만등불축제”라며 “대만등불축제는 유명플랫폼에서 전세계 가장 아름다운 축제중에 하나로 손꼽았다”고 강조했다.

타이완 교통부관광서 저우용후이 서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타이완 교통부관광서 저우용후이 서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어 저우용후이 서장은 “이번 등불 축제는 '고속철도 등불 구역'과 '안핑 등불 구역' 두 곳에 주요 작품 300점 이상을 전시하고 있다”며 “이 중 '고속철도 등불 구역'에는 고속철도역 주변에 총 7개의 전시 구역이 있고, '용이 대만에 오다' 주 등 외에도 다양한 테마 조명 구역이 전시되어 있으며, '안핑 등불 구역'은 안핑구의 린모냥 공원, 안핑 휴양 부두, 안핑 운하 연안에 위치하고 있고 ‘타이난 400’과 ‘빛나는 강물의 추억’을 테마로 한다”고 설명했다. 

저우용후이 서장은 “교통부 관광서에서는 등불을 감상하러 오시는 각국의 여행객들을 환영하기 위해 등불축제 기간 '2024 타이완 등불축제'를 방문하는 모든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2024 용의 해 작은 등롱, 한정판 기념품 및 관람권을 증정한다. 오늘(24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매일 18:00~21:00 에 타이완 등불축제 현장 교환처에서 본인의 여권 또는 관련 입국 증명서를 제시해 수령하며, 1인 1회 한정, 재고 소진 시까지 진행한다”고 말했다.

타이난시 시장 황웨이저 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타이난시 시장 황웨이저 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어 타이난시 황웨이지 시장은 축사에서 타이난의 400년 역사와 문화를 강조하고 3월 10일까지 열리는 대만등불축제에서 아름다운 등불과 함께 미식도 즐기고, 교통이 편리한 대만에서 여행도 만끽하길 바란다고 했다.

교통부 관광서 관광마케팅홍보팀 황이핑 조장(交通部觀光署旅遊推廣組黃怡平組長作燈會簡報)은 등불축제 브리핑에서 등불축제의 배경을 설명했다.

황 조장은 중국 사회에서 음력 정월 15일 정월 대보름은 원소절로, 원소절은 새해의 중요한 민속 전통 행사로 전통적으로 주민들은 폭죽을 터뜨리고 등불을 들고 절에 가서 감상하는 등의 방식으로 경축하며, 흥겹고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서 나라의 평화와 안전, 온 국민이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했다. 

교통부 관광서 관광마케팅홍보팀 황이핑 조장이 등불축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교통부 관광서 관광마케팅홍보팀 황이핑 조장이 등불축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황 조장은 “매년 정월대보름 축제 기간 대만 전역에서는 크고 작은 축제와 다양한 유형과 규모의 축하 행사가 열린다”며 “타이완 등불축제는 각 현, 시의 등불축제와는 달리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하나, 전통과 현대가 융합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으며, 주 등은 그해의 띠를 주제로 한다”고 했다. 

또 기공식에서는 주 등의 방위를 특별히 선정하며 완공을 위한 의식 모두 제의를 거행하고, 점등 시에는 길한 시간을 택해 호루라기, 북, 징을 울린 후 점등한다. 더불어 전통 예속과 민담을 주제로 화등을 제작하여 과학기술 조명 환경과 절묘하게 결합시켜 화려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황 조장은 올해 주 등에 대해 “용이 대만에 오다(龍來台灣)는 유명한 예술가인 펑리전(彭力眞)이 디자인하고 제작했다”며 “타이난의 대천후궁 앞 돌기둥 비룡의 신비한 운치와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주 등 용 모양의 본체 높이는 18m 받침대를 포함한 총 높이는 22m에 달하며, 웅장한 구상과 추상이 결합된 입체 내부 조명 등의 기세가 비범한 왕의 기상을 뿜어낸다”고 설명했다.

고속철도구역 메인 전시구역에 전시되어 있는 藍永旗 작품 '바다와 강의 수룡이 파도를 일으키며 비를 몰고 오네'. 사진=손진석 기자
고속철도구역 메인 전시구역에 전시되어 있는 藍永旗 작품 '바다와 강의 수룡이 파도를 일으키며 비를 몰고 오네'. 사진=손진석 기자

2024년 등불축제 주 등은 전체 모양을 유지하고 한 바퀴 회전하는 것 외에도 용의 좌우 앞 팔뚝에 전기 기계 제어 베어링 요소를 장착해 타이완 등불축제가 이전 등불의 동적 한계를 넘어서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2024년 등불축제를 개최하는 타이난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태양광 발전산업 도시인 만큼 올해 주 등에도 태양광 패키지 재료인 EVA 및 지속발전이 가능한 그린에너지 원소인 탄소 60의 원자 원소를 주 등 조형물 제작에 넣어 등불축제가 보여준 영속적 발전 철학을 반영했 제작됐다.

타이완 등불축제에는 교통부 관광서 초청으로 매년 타이완 국내 등 예술작품 전시 외에도 세계 각국을 초청해 행사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올해에는 홋카이도·아키타현·미야기현·나고야·도부철도·긴테쓰 등 일본 현·시와 기업체가 참석했다.

또 우리나라 서울관광재단과 세인트키츠 네비스, 벨리즈 및 인도네시아 등 국제 우호 도시와 국가도  참여해 등 작품을 출품했다. 

서울관광재단이 작가 Puuung와 협업으로 출품한 '서울에서의 겨울여행' 전시물. 사진=손진석 기자
서울관광재단이 작가 Puuung와 협업으로 출품한 '서울에서의 겨울여행' 전시물. 사진=손진석 기자

황 조장은 “이번에는 조명 구역을 국제 공동 전시 구역으로 계획해 '세계와 친구 되기'를 주제로 대만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홍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완 교통부 관광서는 대만 고유의 전통 민속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35년 동안 지속적인 개선과 혁신의 결과로 타이완 등불축제는 대만의 주요 민속축제로 자리 잡았으며 Discovery로부터 ‘세계 최고의 축제’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 언론으로부터 롤러코스터가 없는 디즈니랜드로 칭송받았으며, 올해는 유명 관광업자에 의해 2024년 세계 4대 하이라이트 이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며 “올해 관광서는 국영 대만철도 주식회사와 손잡고 테마 페인팅 열차 'SIRAYA 시라야호'를 기획하고 디자이너 AKIBO 이명도 선생이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상선을 기반으로 陳佳揚가 제작한 '야하이 디스커버리호(亞海發現號)'. 사진=손진석 기자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상선을 기반으로 陳佳揚가 제작한 '야하이 디스커버리호(亞海發現號)'. 사진=손진석 기자

황 조장은 "열차는 스웨터를 입고 최초로 디지털 3D 편직 기술을 적용해 객차 안팎의 아이 러브 타이완(I LOVE TAIWAN), 시라야(SIRAYA), 웃는 얼굴, 하트 및 타이완 등불축제의 빛을 상징하는 방사선 문양 외에도 시라야, 윈자난, 마오린, 아리산, 펑후, 다펑완 등 남부 6개 국가 풍경구의 이색  명소를 담았다"며 "관광객들은 시라야호를 타고 타이난으로 이동하여 2024년 타이완 등불축제에 참여할 수 있으며 더불어 남부 곳곳을 여행하며 대만 남부의 열정과 독특한 인문학적 정취를 느낄 수 있다”고 마무리 했다.

제35회 등불축제인 ‘2024 타이완 등불축제’ 점등식은 24일(현지 시각) 오후 07시 용띠해를 맞아 메인 테마인 용 모양의 행사 주 등의 점등식을 시작으로 3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타이난 둥불축제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타이난 둥불축제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점등식에는 차이잉원(蔡英文) 타이완 총통이 참석해 “대만 국제란전과 세계란전이 동시에 타이난에서 진행된다”며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소셜미디어를 올려 꽃구경 및 등불을 즐기며 새해 평안을 기원한다"는 인사말과 함께 천젠런(陳建仁) 행정원장, 왕궈차이(王國材) 교통부장, 황웨이저(黃伟哲) 타이난(臺南) 시장 등과 점등식을 진행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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