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채용 활발…아시아나항공 상반기 중 채용 전망
항공기 도입과 노선 확대로 대규모 인력 확충 나서

국내 항공사들이 올해 더 높이 날기 위한 객실승무원 확보에 나선다. 사진=티웨이항공

[비즈월드] 국내 항공사들이 지난해 여객 수요 회복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더 높이 날기 위한 객실승무원 확보에 나섰다. 항공기 도입과 노선 확대 전략에 힘을 실으려고 채용문을 활짝 열었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LCC(저비용 항공사)들이 연초부터 객실승무원 채용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FSC(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지난해 말 채용연계형 인턴 채용으로 예비 객실승무원을 확보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 전인 2019년에 있던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 이후 아직 채용 소식이 없지만 올 상반기 중 채용문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 도입한 항공기 운용과 퇴사자가 누적되며 더는 채용을 미룰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LCC 채용 현황을 보면,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4번 분기별로 신입 객실승무원을 채용하며 인력을 늘려왔다. 올해 1월 기준 전체 임직원 수는 2500여명으로 2019년보다 25% 증가했다. 올해에도 항공기 도입과 노선 확대에 따라 채용을 이어간다. 지난 1~13일까지는 경력 5년 이상 객실승무원을 모집한 바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채용 일정은 채용연계형 객실승무원 인턴 채용이다. 근무지는 서울이다. 오는 29일 오후 2시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

모집 대상은 2024년 8월 졸업예정자를 포함한 학위 소지자다. TOEIC 600점 이상이거나 토익 스피킹 IM 또는 OPIc IM 이상의 어학성적(2022년 2월 19일 이후 성적에 한함)을 보유해야 한다. 일본어·중국어 능력 우수자는 우대한다.

5월 중 입사할 수 있어야 하며 1년간 근무 후 심사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진에어는 2024년 상반기 객실승무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사진=진에어
진에어는 2024년 상반기 객실승무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사진=진에어

진에어는 2024년 상반기 객실승무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채용 인원은 서울 90명, 부산 20명 등 총 110명이다. 서류 접수는 오는 23일 오후 5시까지다.

진에어의 채용은 열린 방식으로 학력·나이·전공·성별·신장 등의 제한이 없는 점이 특징이다. 우대 사항은 영어·일본어·중국어 등의 외국어 능통자와 국민체력100 고등급자다.

지원 자격은 최종 학교 기졸업자 또는 올해 8월 이전 졸업예정자로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입사 지원서는 TOEIC과 TOEIC Speaking 등 공인 어학성적표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제주항공이 도입한 차세대항공기 B737-8.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이 도입한 차세대항공기 B737-8. 사진=제주항공

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도 공격적인 기자재 확대 전략에 힘을 더하기 위해 객실승무원 채용을 활발하게 진행했다. 제주항공은 보잉사와의 계약에 따라 지난해부터 신규 항공기 40대를 순차적으로 들여오고 있다. 지난해 2대 도입했고 올해 5대 추가 도입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세 차례 채용을 통해 총 180여명의 객실승무원을 채용했다. 올해는 지난 14일까지 객실승무원 서류 접수를 진행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여객 수요 회복과 성장으로 상승기류에 올라탄 항공사들이 항공기·노선 확대 전략에 힘을 더할 채용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항공업계 채용시장은 그간 코로나19로 닫혔었지만 이번에 활짝 열리게 된 만큼 많은 인재가 꿈의 날개를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월드=나영찬 기자 / na@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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