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월 비수기 통념 깰 프로모션 활발
가성비로 여행 심리 자극…1년 내내 성수기로
[비즈월드]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여행 비수기를 ‘특가 항공권’으로 허물고 있다. 4~6월은 겨울 휴가나 방학, 명절이 끝나며 항공업계 비수기라는 통념이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4~6월 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한 활발한 프로모션에 나섰다. 특가 항공권을 풀고 여행지에서의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가성비 전술로 여행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LCC(저비용 항공사)인 티웨이항공·진에어가 3~6월 출발 항공권 프로모션을 펼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LCC 1위인 제주항공은 지난달 발 빠르게 3~6월 출발 항공권 프로모션을 마쳤다. 아시아나항공은 10월 말까지 탑승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먼저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2일까지 국제선을 최대 10% 할인하는 ‘2024년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벌인다. 이 기간 아시아나클럽 회원에게 항공권 최대 10%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국내선 전 노선에 적용할 수 있는 15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탑승 기간은 10월 31일까지다.
노선별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매직보딩패스 in 하와이’ 이벤트를 통해 3월 출발 하와이 항공권 예매 때 왕복 7만원 할인을 20일까지 제공한다. 현지 투어 할인 혜택도 있다. 또 ‘필리핀 노선 프로모션’을 통해 마닐라·세부·클락 항공권 5% 할인 혜택을 31일까지 제공한다.
티웨이항공과 진에어는 3~6월 출발 항공권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맞불작전을 펼치고 있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청주·대구·부산·제주 출발 국제선 특가 프로모션’을 오는 17일까지 전개한다. 1인 편도 총액 기준 ▲청주~나트랑 12만7000원 ▲청주~다낭 12만7000원 등 초특가 항공권을 선착순 판매하고 선착순 항공권을 놓친 고객에게 최대 20% 할인 코드를 제공하고 있다.
진에어는 ‘진심여행상점’을 오는 27일까지 열고 국제선 항공 운임을 최대 15%까지 할인한다. 항공 운임 할인과 더불어 숙박·투어·통신 등의 제휴 혜택이 일부 여행지에서 제공된다. 또 31일까지 3~6월 출발 인천~푸껫 운임 할인을 제공한다.
오는 5월 신규 취항과 관련한 할인 행사도 열리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5월 17일 인천~샌프란시스코 취항을 기념해 해당 노선의 이코노미 클래스 20% 할인 코드를 20일까지 제공한다.
티웨이항공은 5월 1일 부산~나트랑 취항을 기념해 10% 할인된 가격에 항공권을 제공하고 있다. 왕복 항공권 결제 때 추가 3만원 할인 쿠폰도 증정한다. 행사 기간은 24일까지다.
항공사 관계자는 “프로모션을 통해 회사는 비수기를 극복하고 고객은 가성비 있게 여행을 떠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으로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나영찬 기자 / na@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