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제주항공·진에어 등 설맞이 행사 진행
복조리 달고 세뱃돈 봉투까지…명절 분위기 UP

대한항공이 ‘설맞이 복조리 걸기 행사’를 국내 사업장에서 진행한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설맞이 복조리 걸기 행사’를 국내 사업장에서 진행한다. 사진=대한항공

[비즈월드] 국내 항공사들이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복조리를 매단 카운터에서 승객을 맞이하고 아이들에게 까치 까치 설날의 설렘을 더할 세뱃돈 봉투를 나눠주며 명절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진에어 등의 항공사가 설맞이 행사를 하고 있다.

먼저 대한항공은 ‘설맞이 복조리 걸기 행사’를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 인천국제공항 카운터와 라운지, 호텔 등 총 6곳의 사업장에 복조리를 걸고 고객을 맞이한다.

복조리 걸기는 한해의 복을 비는 우리나라 전통 세시풍속이다. 쌀을 이는 도구인 조리를 설날 새벽에 사서 벽에 걸어둔다. 쌀을 조리로 일어 담는 것처럼 한 해의 복을 담는다는 기원이 담겼다.

대한항공은 고객의 건강과 만복을 기원하고 우리나라 고유의 미풍양속을 보존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설맞이 복조리 행사를 계속해 왔다.

행사에 사용되는 복조리는 ‘복조리 마을’로 유명한 경기 안성시 죽산면 구메마을에서 제작했다. 경기도 지정 복조리 제작자인 박성수 씨가 만들었다.

제주항공은 ‘설맞이 세뱃돈 봉투’를 나눠준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설맞이 세뱃돈 봉투’를 나눠준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설맞이 세뱃돈 봉투’를 나눠준다. 8~9일 진행되는 세뱃돈 봉투 증정 행사는 김포·대구·광주·청주·부산~제주로 향하는 국내선과 비행시간 1시간 10분 이내의 일부 노선을 제외한 한국발 모든 국제선에서 진행된다.

같은 기간 국내선 전 지점 수속 카운터와 인천공항 수속 카운터에 세뱃돈 봉투를 비치해 탑승객이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봉투에는 ‘제코’라는 돌고래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제코는 제주도 연안에서 서식하는 국제보호종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모티브로 제작된 캐릭터다.

진에어가 설을 맞아 럭키 박스 선물 이벤트를 한다. 사진=진에어
진에어가 설을 맞아 럭키 박스 선물 이벤트를 한다. 사진=진에어

진에어는 김포공항과 기내에서 설맞이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설 하루 전인 9일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탑승 게이트에서 유·소아 고객에게 ‘럭키 박스’를 선물한다. 럭키 박스 증정 행사는 9일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된다. 진에어 모형 항공기 등의 경품이 제공된다.

같은 날 오전 9시35분에 출발하는 인천~괌 항공편에서는 기내 이벤트를 진행한다. 딜라이트 지니(Delight JINI) 승무원들이 마술공연과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퀴즈에 참여한 승객에게는 화장품 세트 등 다양한 경품이 증정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민족 대명절인 설을 맞아 우리나라의 전통을 보존하고 승객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설맞이 이벤트를 하고 있다”며 “전통을 지키며 승객들에게 기쁨을 나눌 행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나영찬 기자 / na@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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