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이어가기 위한 연초 할인 활발
티웨이 ‘국제선 특가’ 에어프레미아 ‘프로미스’ 등 전개

티웨이항공은 LCC 중 가장 활발하게 프로모션을 벌이고 있다.  22~28일 국제선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은 LCC 중 가장 활발하게 프로모션을 벌이고 있다.  22~28일 국제선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티웨이항공

[비즈월드] 국내 저비용 항공사(Low Cost Carrier, 이하 LCC)들이 새해에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기 위한 프로모션을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다.

지난해 LCC 실적은 각 사마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CC는 리오프닝에 따른 펜트업 효과(pent-up effect, 억눌렸던 수요가 급속도로 살아나는 현상)가 나타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늘었다.

업계에서 점유율이 높은 제주항공·티웨이항공·진에어 모두 1조원 중반대에 가까운 매출이 예상된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LCC가 역대급 성적을 기록한 만큼 새해에도 성업 기류를 유지하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연초부터 펼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LCC 중 가장 활발하게 프로모션을 벌이고 있다. 22일 시작한 국제선 특가 프로모션을 비롯해 ▲메가 얼리버드 ▲대한민국 항공대전 ▲월간 티웨이 1월 등 이달에만 벌써 4건의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티웨이항공의 이런 배경에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는 점이 있다. 진에어를 넘고 업계 2위로 올라선 만큼 호실적을 이어가기 위한 방안으로 고객 모시기를 위한 행사를 적극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먼저 오는 28일까지 계속되는 국제선 특가 프로모션은 인천을 포함한 지방발 25개 국제선을 7~10% 할인하고 일부 노선은 선착순 초특가 항공권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초특가 항공권은 1인 편도 총액 기준 ▲인천~호찌민 12만1000원 ▲인천~보라카이(칼리보) 12만600원 ▲인천~괌 15만1100원 ▲인천~시드니 35만5770원 ▲대구~방콕(수완나폼) 13만7900원 ▲대구~다낭 12만 6000원 등이 시작 가격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정상운임의 최대 91%까지 할인하는 ‘프로미스’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사진=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는 정상운임의 최대 91%까지 할인하는 ‘프로미스’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사진=에어프레미아

이에 질세라 에어프레미아는 정상운임의 최대 91%까지 할인하는 ‘프로미스’ 행사를 시작했다. 에어프레미아는 미주 노선 등 장거리 전략으로 업계에서 입지를 탄탄하게 세워나가고 있다.

프로미스는 22일부터 28일 자정까지 단거리 노선인 나리타·방콕을 먼저 판매한다. 나리타 노선은 이코노미석 9만100원부터, 방콕노선은 이코노미석 13만700원부터 판매한다.

장거리 노선 프로미스는 오는 29일부터 시작된다. LA·뉴욕·샌프란시스코·호놀룰루 등이 대상이다.

진에어가 국내선 항공권을 할인 판매하는 ‘딜라이트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 사진=진에어
진에어가 국내선 항공권을 할인 판매하는 ‘딜라이트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 사진=진에어

진에어는 다음 달 8일까지 ‘1월의 딜라이트 팝업 스토어’를 진행하고 국내선을 최대 8% 할인 판매한다. 제주 노선은 5%, 내륙 노선은 8% 할인이 적용되고 탑승 기간은 3월 30일까지다.

진에어는 김포·제주·청주·부산·대구·포항 등 국내 주요 공항에서 비행기를 띄우고 있다.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많은 국내선을 운영하고 있다.

LCC 업계 1위로 통하는 제주항공은 지난 9~16일 연중 최대 항공권 할인 행사인 ‘찜(JJIM)특가’를 벌였다. 이때 수많은 고객이 몰려 서버 과부하로 몇 시간을 대기해야 하는 고객 불편 헤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LCC 관계자는 “겨울방학·새해 등 성수기를 맞아 프로모션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고객은 합리적 가격에 항공여행을 떠날 수 있고 LCC는 성업 기류를 이어갈 수 있어 프로모션 활동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나영찬 기자 / na@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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