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승인만 남아

유럽 경쟁당국인 E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사진=각 사 CI
유럽 경쟁당국인 E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사진=각 사 CI

[비즈월드] 대한항공(대표 조원태·우기홍)이 유럽 경쟁당국인 EC로부터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EC는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시 화물사업과 여객 4개 노선에 경쟁제한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시정 조치를 요구해 왔다.

이번 승인은 양 사 기업결합 때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여객 노선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 이관 등 시정 조치 이행을 확인받은 후 거래 종결이 이뤄지는 형태다.

앞으로 양 사는 화물사업 부문 분리매각을 위한 입찰·매수자 선정 등 매각 직전까지의 조치를 선행해야 한다. 선정한 매수인에 대한 EC의 승인 절차를 거쳐 거래를 종결할 수 있고 이후 실제 분리매각을 추진한다.

아울러 유럽 여객노선의 신규 진입항공사(Remedy Taker)로 지정된 티웨이항공이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천~파리, 인천~로마, 인천~바르셀로나, 인천~프랑크푸르트 등 4개 노선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미국 경쟁당국 승인만 받으면 모든 기업결합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아시아나와의 인수합병을 이루게 된다. 14개 경쟁당국 중 이번 EC를 포함해 13개 경쟁당국이 결합을 승인하거나 심사·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심사를 종료했다.

[비즈월드=나영찬 기자 / na@bizwnews.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