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발전포럼, 서울관광대상 시상식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서울관광인 위로·격려

박정록 서울특별시관광협회 회장권한대행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박정록 서울특별시관광협회 회장권한대행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비즈월드] 서울특별시관광협회(이하 서울시관광협회)는 2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5회째 맞는 '2023 서울 관광인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총 3부로 진행됐다. 1부는 서울관광발전포럼, 2부 서울관광대상 시상식, 마지막 3부는 서울관광인의 밤으로 저녁만찬과 함께 다채로운 퍼포먼스 공연은 물론, 관광인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서울관광 도전 가왕 이벤트도 첫선을 보였다. 행사 당일 도전 가왕 결선의 우승자에겐 푸짐한 경품이 제공됐다.

먼저 박정록 서울시관광협회 회장권한대행은 개회사에서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지난 수십년 동안 정성들여 가꾸어 왔던 터전은 많이도 황폐해지고 낯설어졌다”라며 “막상 다시 시작해보니 골간이 흔들린 산업 생태계를 복구한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님을 실감하게 된다. 그럼에도 회복을 위해 밤낮을 설쳐야 했던 지난 1년 동안 하늘을 바라보며 잃지 않았던 그 형형한 눈빛만큼은 다시 우리의 내일을 밝히는 빛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권한대행은 “문제는 내일이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수많은 불확실성을 뚫고 회복과 정상화와 재도약을 일궈야 하는 숙명적 가시밭길을 다시 온몸으로 헤쳐나가야 한다는 것이다”면서 “우리의 각오와 다짐은 이런 현실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 수치상으로는 2019년 대비 70% 이상 회복되었다곤 하지만, 그 깊은 속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구가하고 활개를 쳤던 터전으로부터 이미 우리는 너무 멀리 와 있다. 돌아갈 수 없는 길이기에 가야 할 길도 참으로 멀고 매우 어려운 길이 될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밀고 당기며 우리의 길을 가야 한다. 우리가 다시 만들어 가는 그 길위에서 흘리는 피와 땀이 샘이되고 옥토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축사에서 “서울 관광업계의 발전은 곧 서울관광의 발전이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올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이용객은 5600만명을 넘어서고, 코로나19 이전 80%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라며 “코로나 19 이후 전 세계 관광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서울이 글로벌 탑5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서울 관광업계의 여러분들이 최전선에서 이끌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길 대표는 “서울을 3000만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라며 “이번 서울관광대상과 서울관광인의 날‘이 외래관광객 3000만 시대를 도약하기 위한 초석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서울관광재단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1부 행사인 서울관광발전포럼에서는 ‘3000만 서울관광시대를 위한 필요조건’과 ‘글로벌 관광도시 서울의 미래, 시장 다변화에 답이 있다’ 등 2개의 주제로, 관광업계 종사자들과 서울관광이 나아갈 방향성에 대한 특별강연과 함께 ‘글로벌 스탠다드를 향한 서울관광’이란 핵심 키워드로 집중 토크 콘서트가 마련됐다. 

진홍석 서울명예관광시장이 서울시 관광정책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진홍석 서울명예관광시장이 서울시 관광정책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기에 앞서 진홍석 서울관광명예시장이 서울시의 논의 중인 관광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진 회장은 “3가지 카테고리에서 논의 중”이라며 “3가지는 제도개선과 인력수습과 양성 그리고 인프라와 콘텐츠 확충이다”면소 “먼저 제도개선에 대한 이슈 중 비자 관련 문제가 대두된다. 비자문제는 관광객의 유입과 외국인 인력 수급 등에 영향을 미친다. 다만 법을 지키면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연성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영세율과 세금 감면에 대해 이야기도 진행되고 있다”라며 “또 저가 관광상품에 대한 이슈들에 대해서도 논의 됐다. 다만 법을 지키면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진 회장은 “인력 수급이나 양성관련해서 가이드들과 인바운드 업체들과의 갈등문제도 발생되고 있다”라며 “또 전세버스 총량제한과 여러 가지 서울시 관광에 대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서울시에서 면밀하게 들여다보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진 회장은 “관광 정책은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며 “그래서 서울시 관광국에서 열심히 하고 있지만 혼자 이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좀 어려운 부분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서울시 관광국뿐만 아니라 관련 유관 부서들이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상설 어떤 제도 또는 전체를 조율할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할 것 같아서 서울시 관광수석비서관 신설을 제안했다”라고 마무리했다.

'제5회 2023 서울관광인의 날' 1부 행사인 서울관광발전포럼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왼쪽), 좌장인 한범수 교수(오른쪽 상단)와 롯데관광개발 백현 대표가 토론을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제5회 2023 서울관광인의 날' 1부 행사인 서울관광발전포럼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왼쪽), 좌장인 한범수 교수(오른쪽 상단)와 롯데관광개발 백현 대표가 토론을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도 진 회장이 언급한 제도개선과 인력수습 및 양성 그리고 인프라와 콘텐츠 확충 등 3가지 주제로 토론을 이어 갔으며, 관련된 문제의 해결을 위한 시의 지원과 당사자인 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다. 

다음으로 진행된 2부 행사 ‘2023 서울관광대상’ 시상식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관광 10대 뉴스가 발표됐다. 또 서울관광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서울시장 표창 12명,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 4명, 기관 특별 공로상 4명 등 20여명에게 '서울관광대상'을 수여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서울시 오세훈 시장과 문화관광위원회 이종환 위원장,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 서울시관광협회 박정록 회장권한대행 등이 시상자로 나섰다.

오세훈 시장이 ‘2023 서울관광대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오세훈 시장이 ‘2023 서울관광대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오세훈 서울특별시 시장은 축사에서 “올해 관광인의 노력 덕분에 서울이 세계인의 관심 속에 뜨거운 한 해를 보낼 수 있었다”며 “매력 도시 서울로 거듭나기 위해 관광 목표로 내세운 3000만 관광객, 1인당 지출액 300만원, 체류 기간 7일, 재방문율 70%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함께 뛰어달라”며 당부의 말을 했다. 

'2023 서울관광대상'은 총 60여명의 추천 후보자 중 민·관·산·학·연 등 관광 관련 기관 및 서울시·서울시의회 표창 조례에 의거, 공적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심사를 거친 20명(개인 9, 단체 11)이 최종 선정됐다.

올해 서울관광대상 시상분야는 서울시장 표창 외에 관광인들을 격려하고 동기부여 차원에서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이 확대 신설됐으며, 서울관광재단과 서울특별시관광협회가 선정한 기관 특별 공로상도 별도 시상됐다.

이에 따라 서울관광 발전에 기여한 국내·외 개인, 기업, 단체·기관으로 수상자 범위를 확대하고, 서울시장 표창은 관광업계, 관광홍보, 관광지원 총 3개 부문 12개 분야로 시상,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 4명, 기관 특별 공로상 4명으로 한정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적을 심의하는 등 다양한 관광업계의 수상자를 발굴하고자 힘썼다고 한다.

서울관광대상 수상자들. 사진=손진석 기자
서울관광대상 수상자들. 사진=손진석 기자

올해 수상자는 서울시장표창 관광업계 부문에 서울 관광 미래 비전을 이끄는 주역으로 ▲3·3·7·7서울관광대상-트래블디퍼런트 ▲서울관광리더십대상-드림관광 위도량 대표 ▲서울관광서비스대상(2명)-서울시관광협회 박인나 관광통역안내사, 한국컨시어지협회 이승준 회장 ▲서울관광혁신대상-무빙트립 ▲서울관광마이스대상-모션투어&DMC ▲서울관광매력대상-하이브(HYBE)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시의회 의장상 수상자들. 사진=손진석 기자
서울시의회 의장상 수상자들. 사진=손진석 기자

관광홍보 부문에 ▲서울관광미디어대상-엠비씨플러스(프로그램명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서울관광한류스타대상-뉴진스(New Jeans) ▲서울관광캐릭터대상-더핑크퐁컴퍼니이 수상했고, 관광지원 부문에 ▲서울관광동행대상-현대해양레저 ▲서울관광협력대상-트립닷컴이 수상했다.

또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에 단체의 경우 디비투어, 호텔 HDC 파크하얏트 서울이, 개인은 솔리스 커뮤니케이션 이은진 대표와 세계여행신문사 류동근 국장이 수상했다. 기관 특별 공로상의 경우, 관광재단에서 미미국제여행사 악보기 대표와 코엔씨 김용진 대표가, 협회에서 서울시의회 송경택 의원과 한양대학교 이훈 교수가 수상했다.

서울시관광협회 특별상 수상자들. 사진=손진석 기자
서울시관광협회 특별상 수상자들. 사진=손진석 기자

한편 2019년 서울관광인의 날 제정과 서울관광대상 수상제도 도입 이후, 서울시·서울관광재단·서울시관광협회 3기관 공동 주최로 진행되던 행사는 5회째를 맞은 이번 ‘서울관광인의 날 및 서울관광대상’부터 민간을 대표하는 협회 최초로 단독 주최 및 주관으로 바뀌어 의미를 새롭게 했다.

협회는 1961년도 관광진흥법에 따라 설립된 최초 법정 비영리 민간단체로, 서울시 및 관련 기관과 유기적인 관계를 이어가며 관광업계 고용 및 인력 지원 사업, 서울시 관광 우수 식당 인증 및 관리, 관광 사업자 회복자금 지원, 환대실천사업, 관광안내소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서울시와 함께 협회는 지난 15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서울윈터페스타 기간 내 '2023 송현동 솔빛축제'에서 F&B부스와 각종 외국인 환대 부스 프로그램을 운영해 서울 관광의 매력을 알린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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