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윈터페스타로 광화문광장, 청계천, 서울광장에서 38일 동안 최대규모·최대기간 진행 예정

광화문광장 전경. 사진=손진석 기자
광화문광장 전경. 사진=손진석 기자

[비즈월드] 서울관광재단은 15일 광화문광장에서 서울 야간관광의 대표 콘텐츠인 ‘2023 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광장 마켓’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겨울축제를 시작했다.

15일부터 2024년 1월 21까지 38일 동안 열리는 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광장 마켓은 ‘잠들지 않는 서울의 밤, White Night in Seoul’을 테마로 축제 개최 이후 최장기간, 최대규모로 시민의 곁에 찾아왔다.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라이트 광화문’, 광화문광장·청계천에서 열리는 ‘서울빛초롱축제’와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개최되는 ‘송현동 솔빛축제’가 동시에 점등하며 축제의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23 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광장 마켓 개막식은 축제 현장을 방문한 국내외 관람객들이 함께하는 가운데, 오세훈 시장의 개막 인사를 시작으로 점등 세리머니 및 축하공연으로 진행됐다.

오세훈 시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서울윈터페스타를 하얼빈과 삿포로 못지않는 겨울 3대 축제로 만들겠다”며 “서울관광재단의 야심찬 포부는 올해 220만명이 목표다. 그렇게 되면 다음해부터는 저절로 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이 우리 윈터페스타를 즐기로 찾아 올 것”이라고 했다.

오세훈 시장이 서울윈터페스타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오세훈 시장이 서울윈터페스타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오 시장은 “코로나 기간 적막했던 도심이, 서울 시민 여러분이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거듭나서 정말 기쁘다. 그동안 서울 도심의 겨울은 즐길거리가 많지 않았다”라며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송현동, 청계천, DDP, 세종대로, 보신각 등에서 펼쳐지는 38일 동안의 축제를 서울시민 모두 함께 즐겨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3 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광장 마켓의 개막식은 송현동 솔빛축제, 서울라이트 광화, 서울라이트 DDP 등의 10개 축제를 ‘빛’으로 이은 초대형 메가페스타인 ‘서울윈터페스타’와 통합으로 진행된다.

서울윈터페스타는 ‘세상에 없던 빛, 서울을 물들인다’라는 주제로 서울 도심 7개 공간에서 펼쳐지는 10개의 축제를 ‘빛’으로 이은 초대형 메가페스타이다. 

개막식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 등 내빈이 참석해 점등 세레머니를 진행했다. 

서울윈터페스타 시작을 알리는 점등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서울윈터페스타 시작을 알리는 점등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점등 세리머니는 개막식 무대 위 준비된 터치 버튼을 누르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각종 빛 조형물 점등과 동시에 광화문 조명 라이트쇼가 연출됐다. 이를 통해 서울라이트 광화(주제관, 육조마당 내 미디어 전시물)의 조형물과 서울빛초롱축제의 주요 빛 조형물이 일제히 점등되어 광화문광장 일대를 빛으로 가득 수놓았다.

서울관광재단 관꼐자는 이번 ‘2023 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광장 마켓’에서 꼭 확인해야 할 주요 전시 조형물로 White Dragon(화이트드래곤)과 웰컴 게이트, 이순신 불멸의 혼, 용 Yong, White Hole(화이트홀),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프렌즈를 추천했다.

2024년 청룡의 해를 상징하기 위해 한지로 제작된 청룡. 사진=손진석 기자
2024년 청룡의 해를 상징하기 위해 한지로 제작된 청룡. 사진=손진석 기자

서울빛초롱축제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청계천에는 모전교부터 광교까지 300m 구간에 걸쳐 ‘White Dragon(화이트드래곤)’이 전시된다. 

화이트드래곤 작가 이지원은 해당 작품을 1만6000개 이상의 쉼표 오브제로 제작해 시민들이 ‘쉼’을 실천하며 반짝이는 쉼표들을 즐기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쉼표 오브제를 2024 서울색 ‘스카이 코랄’ 컬러로 제작하여 ‘2024년 핑크빛 미래’라는 의미를 더했다.

광화문광장을 방문하는 관람객을 반겨주는 웰컴게이트 조형물. 사진=손진석 기자
광화문광장을 방문하는 관람객을 반겨주는 웰컴게이트 조형물. 사진=손진석 기자

서울빛초롱축제의 주 무대인 광화문광장 입구에는 복주머니 형상의 ‘웰컴 게이트’가 설치돼 세계인을 환영하는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복주머니 형태의 6~8미터 대형 게이트인 ‘웰컴 게이트’는 이번 축제의 주제성을 강조하며,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 방문객을 환영하는 인사말로 제작되어 전 세계인을 환영한다.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는 실제 거북선 크기인 7m의 대형 거북선 한지 등(燈) ‘이순신 불멸의 혼’을 설치해 이순신 장군의 상징성을 부각한다. 특히, 거북선 한지 등(燈)에 파도 프로젝션 매핑 연출을 하여, 거북선이 물결 위에서 일렁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광화문광장 입구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거북선과 이순신 장군상. 사진=손진석 기자
광화문광장 입구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거북선과 이순신 장군상. 사진=손진석 기자

세종대왕 좌측에는 대형 푸른 용 한지 등(燈) ‘용 Yong’이 설치된다. 작년 서울빛초롱축제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대형 복 토끼와 같이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를 맞아 미래를 상징하는 조형물이며, 10m의 길이로 구름 한지 등(燈)과 함께 설치하여 신비스러운 구름 사이에서 깨어나는 용을 형상화했다.

‘화이트홀(White Hole)’은 360도 입체 구 형식의 리어스크린 프로젝션 매핑으로, 광화문광장 잔디마당 앞에 전시된다. 

화이트홀은 빛의 삼원색인 빨강(Red), 초록(Green), 파랑(Blue)이 하나로 모이면 가장 밝은 빛, 흰색(White)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360도 형식의 스크린에 영상출력을 하는 화이트홀 조형물. 사진=손진석 기자
360도 형식의 스크린에 영상출력을 하는 화이트홀 조형물. 사진=손진석 기자

작품은 총 4막으로 구성된다. 1막은 빨강(Red)은 밤이 시작되는 활기 넘치고 정열적인 이른 밤, 2막 초록(Green)은 서울에 내려앉은 별빛과 달 그리고 서울을 둘러싼 자연, 3막 파랑(Blue)은 아직 해가 뜨지 않았지만 하루의 시작을 준비하는 새벽의 상쾌한 공기, 4막 흰색(White)은 서울의 축복과 시민들의 행복을 표현한다.

화이트홀 앞에는 넥슨의 대표 액션RPG ‘던전앤파이터’의 ‘아라드 프렌즈’가 설치된다. 느긋하고 비밀스러운 아라드 프렌즈의 리더 단진, 똑똑한 로봇 친구 랜디, 도도하고 새침한 플랑, 맑고 순수한 베히 그리고 던전앤파이터의 인기 캐릭터 스노우메이지가 대형 조형물로 찾아오며 각양각색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보다 2배 규모로 확대되어 열리는 ‘2023 광화문광장 마켓’은 광화문광장과 세종로공원 일대를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 분위기로 장식하며 개최 전부터 많은 시민의 관심을 주목시켰다. 

광화문광장 마켓 전경. 사진=손진석 기자
광화문광장 마켓 전경. 사진=손진석 기자

개막식이 있던 당일 이미 많은 시민들이 마켓을 찾았다. 수공예품, 액세서리, 천연화장품, 시즌 음료 및 지역 먹거리 등 80여개의 소상공인 업체가 참여해 더욱 화려하고 풍성하게 돌아온 광화문광장 마켓은 연말연시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를 제공한다.

길기연 대표이사가 광화문광장마켓 내 전시 중인 테디베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길기연 대표이사가 광화문광장마켓 내 전시 중인 테디베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개막식 이전 광화문광장의 전시물을 소개하며 “다채로운 빛과 색채, 예술적인 퍼포먼스가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사할 ‘2023 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광장 마켓’은 다채로운 빛의 세계와 예술적인 퍼포먼스로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현재 많은 비로 조형물 설치가 다소 지연되고 있는데 다음주면 모두 설치가 완료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이 빛의 도시 서울을 느끼고 연말연시 기쁨이 가득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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