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SK그룹이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3'에서 기후 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40여 개의 탄소 감축 기술을 소개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참가한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세계 정상급 친환경 탄소 감축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

행사 기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Las Vegas Convention Center)에서 그룹 내 8개 계열사들은 '행동(Together in Action: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한 그룹 통합 전시관을 운영한다.

참가 계열사는 ▲SK ▲SK이노베이션 ▲SK E&S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SKC ▲SK바이오팜 등이다. 여기에 SK가 투자하거나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플러그파워(Plug Power), 테라파워(Terra Power), 영국 플라스틱 에너지(Plastic Energy) 등 10개 파트너도 함께한다.

SK그룹관은 '퓨처마크(Futuremarks)'와 '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SK, Around Every Corner: 곳곳에 있는 SK)' 등 두 개 구역(Zone)으로 나뉜다.

퓨처마크 구역은 인류가 기후 위기에 맞서 제대로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마주칠 암울한 미래상을 첨단 미디어 아트 영상으로 전달한다. 관람객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미국 뉴욕 자유의 여신상, 영국 런던 빅벤 시계탑 등 세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들이 물에 잠기는 가상의 모습을 눈과 귀로 체험하게 된다.

이어지는 주 전시관인 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 구역은 SK와 글로벌 파트너들의 다양한 탄소 감축 솔루션과 행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그룹의 넷 제로 기술이 일상에 구현된 미래 도시 모습을 ▲친환경 모빌리티(Clean Mobility) ▲탄소 없는 라이프스타일(Zero Carbon Lifestyle) ▲폐기물 자원화(Waste to Resources) ▲에어 모빌리티(Air Mobility) ▲그린 디지털 솔루션(Green Digital Solution) ▲미래 에너지(Future Energy) 등 총 6개 주제로 나눠 보여준다.

아울러 이곳에서는 최첨단 배터리부터 도심항공교통(UAM), 소형모듈원전(SMR), 수소밸류체인, 지속 가능 식품에 이르기까지 40여 개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 그룹은 5일과 6일 이틀간 'SK 테크 데이(Tech Day)'를 열고 넷 제로 기술과 사업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SK는 인근 중앙 광장(Central Plaza)에서 '지속 가능 식품 푸드트럭'도 준비한다. 투자사인 미국 퍼펙트데이(Perfect Day)의 대체 유(乳)단백질을 활용한 'SK-빙수(Sustainable Ko-rea 빙수)'와 네이처스파인드(Nature’s Fynd)의 대체 단백질 크림치즈 등 친환경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번 CES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SK 장동현, SK이노베이 김준, SK하이닉스 박정호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10여 명이 대거 참석한다.

넷 제로 경영을 진두지휘하는 최태원 회장은 SK그룹관은 물론 국내외 주요 기업관을 관람하며 친환경 솔루션 등 첨단 기술 트렌드를 살필 방침이다. 일부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SK와의 넷 제로 협력 방안도 모색하는 한편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협조도 당부한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CES를 통해 SK그룹이 탄소 감축 분야에서 가장 광범위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기술 역량을 가진 기업임을 보여줄 것"이라며 "넷 제로 세상을 열기 위해 더 많은 글로벌 기업과 연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