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장은 지난 18일 한국지식재산센터(서울 강남구)에서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홀딩스, 해브앤비, 바람인터내셔날, 페렌벨 등 화장품 업계 주요 기업의 지식재산 담당자와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인실 특허청장(왼쪽에서 일곱 번째)과 주요 인사들이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특허청장은 지난 18일 한국지식재산센터(서울 강남구)에서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홀딩스, 해브앤비, 바람인터내셔날, 페렌벨 등 화장품 업계 주요 기업의 지식재산 담당자와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인실 특허청장(왼쪽에서 일곱 번째)과 주요 인사들이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비즈월드] 특허청(청장 이인실)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국내 주요 화장품 업계의 지식재산(IP) 담당 관계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사상 92억 달러(약 13조1330억원) 규모로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한 국내 화장품 업체의 지식재산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화장품산업의 계속 성장을 위해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특허청 측은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화장품 업계의 대·중견·중소기업을 대표해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홀딩스㈜, 해브앤비(유), ㈜바람인터내셔날, ㈜페렌벨 등의 지식재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능성 화장품 수요 증가에 따른 기초소재·원천기술 등 핵심 특허 선점과 K-브랜드 무단 선점과 위조 상품 등 지재권 침해에 따른 분쟁 이슈 등 업계의 애로사항을 제기하고 지식재산 정책과 제도개선을 위한 업계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고 한다.

특히 참석자들은 한류 열풍에 따른 외국기업 등에 의한 우리 기업 상표 무단 선점과 온라인을 통한 위조 상품 유통 실태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피해 방지를 위한 단속 강화를 요청했다고 특허청 측은 전했다.

실제로 우리 화장품기업 상표의 해외 무단 선점 적발 건수는 2019년 206건에서 2020년에는 754건, 지난해에는 952건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특허청은 K-브랜드 무단 등록 방지와 위조 상품 유통 피해 방지를 위한 온라인 모니터링 강화 노력과 피해 발생 때 ▲이의신청·무효심판 지원 ▲행정단속 ▲민‧형사 소송 컨설팅 등의 대응 지원사업에 대해 안내했다. 또 특허관 신규 파견, 해외지식재산센터 개편 등 우리 기업에 대한 현지 지원 강화 방안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이인실 청장은 “K-뷰티의 성과를 계속 확대하기 위해서는 경쟁자와 후발주자들의 시장진입을 어렵게 하는 해외 지식재산권 확보와 분쟁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특허청은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기술과 상품을 제대로 보호하기 위해 핵심 특허 확보, 해외 상표 무단 선점 및 위조상품 근절, 분쟁대응 등의 대책을 강화하는 등 K-뷰티의 지식재산 경쟁력 제고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특허청은 앞으로도 지식재산정책 수요자인 기업들이 겪는 문제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서 현장과 더욱 긴밀하게 소통해 산업계가 체감할 수 있도록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고 지식재산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특허청은 지난 6월 10일 이노비즈협회 회원사를 시작으로 9월 14일에는 LG특허협의, 27일내는 SK그룹 특허관계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마련했다. 내달에는 삼성그룹, 중기중앙회 회원사, 제약업계에 이어 12월에는 벤처기업협회 회원사 지식재산 관계자들과도 간담회를 계속하겠다고 설명했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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