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수돗물 수질' 측정 시스템 시범 운영
'위험성평가 AI' 개발로 선제적 안전관리 구축
[비즈월드] 롯데건설이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건설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현재 ㈜엠에스텍과 협력해 서울 금천 롯데캐슬 골드파크 3단지에 'AI 기반 스마트 수돗물 수질 측정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엠에스텍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및 이차전지 생산 자동화 설비 등의 기술을 갖춘 전장 및 제어 시스템 전문기업이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 국책 과제로 차세대융합기술원과 AI 기반 스마트 수돗물 수질 측정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6개 수질 항목을 측정할 수 있는 '지능형 수돗물 수질 측정기'와 수질 관련 빅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웹서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롯데건설은 엠에스텍과 파트너십을 맺고 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이 시스템은 지역 배수지에서 상수관로를 통해 아파트 단지 내부로 유입되는 수돗물의 수질을 모바일 기기로 전달한다. 실시간으로 수돗물 상태를 확인해 수질 상태가 먹는 물 수질 기준을 초과하면 관리자와 입주민에게 문자로 알림을 보내는 '긴급상황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건설은 이번 시범 운영을 거쳐 이 시스템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롯데건설은 이달 초 '위험성평가 AI' 프로그램을 가동해 한 단계 높은 AI 기반 안전관리를 시작했다. 위험성평가란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에 모든 작업의 위험 요인을 도출하고 대책을 선정해 실행하는 과정을 말한다.
기존 위험성평가는 종사자 경험에 의존해 직성돼 위험 요인이 누락되는 등 한계가 있었지만 위험성평가 AI는 현장별 작업 내용과 위험 요인 등을 종합해 맞춤 정보를 안내, 선제적인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롯데건설은 이번 기술 도입으로 모든 건설 현장의 위험성평가를 분석해 위험도가 높은 사업장을 우선 지원하고 점검 및 관리할 수 있는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공동 연구개발과 혁신적인 안전관리 기술 도입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환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재해 예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