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장대B구역 시작으로 과천 주공 8·9단지까지 수주
현재까지 3조1925억원 달성…3년 연속 ‘3조 클럽’ 가입

현대건설이 과천 주공 8·9단지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며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3조원을 돌파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과천 주공 8·9단지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며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3조원을 돌파했다. 사진=현대건설

[비즈월드] 현대건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시정비' 사업에서 재미를 보고 있다. 최근 1조원 규모 '매머드급' 재건축사업인 과천 주공 8·9단지까지 수주하며 누적 수주액 3조원을 돌파한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도시정비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도시정비 사업에서 5조5499억원을 수주하며 2년 연속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으며 올해는 내실 있는 수주에 초점을 맞춰 지역별 랜드마크 도시정비 및 리모델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올해 대전 최대 재개발사업인 장대B구역과 국내 리모델링 사상 최대 규모인 서울 강동구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을 수주했다. 여기에 최근 1조원 규모의 과천 주공 8·9단지 재건축 사업을 따냈다.

지난달 30일 열린 과천 주공 8∙9단지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 임시 총회에서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은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이 단지에 과천 최초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를 적용, '디에이치 르블리스(THE H LEBLISS)'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수주로 현재건설은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3조1925억원을 달성하며 3년 연속으로 '3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다음 달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있는 광주 광천동 재개발까지 수주할 경우 총 수주액이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현대건설은 향후 도시정비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과천 주공 8∙9단지는 과천 도심 재건축 최초이자 마지막 디에이치 랜드마크 사업지다. 과천을 상징하는 명품 단지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해외설계사와 협업하며 꼼꼼하게 설계를 준비하는 등 오랜 시간 공을 들여온 만큼 현대건설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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