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병원과 같은 의료폐기물 발생기관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은 환자의 몸에서 적출된 적출물, 치료에 사용된 각종 약품과 주사액 등이 있다.

병원 폐기물은 이차 감염의 우려가 높아서 특별한 관리 하에 수거 및 밀폐되어 취급된 후 전량 소각 처리되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를 처리하기 위해 각종 약품과 주사액, 또는 혈액 등의 적출물 등의 액체의 누출을 방지하기 위해 주로 비닐봉지 등을 이용해 위와 같은 의료폐기물을 수거하고 있었다.

그러나 비닐봉지에 의해 의료폐기물을 수거하더라도 비닐봉투를 전용용기에 넣은 후 운반을 할 때에 전용용기가 완전히 밀폐되지 않아서 여전히 의료폐기물이 외부로 누출되어 이차 감염 또는 오염을 일으킬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게 된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근래에는 의료폐기물 전용용기의 밀폐를 위해 다양한 종류의 전용용기가 개발되고 있다.

전용용기는 밀폐를 위해 용기의 몸체 상단과 덮개 사이에 오링이나 패킹과 같은 실링재가 필수적으로 삽입된다.

그런데 종래의 의료폐기물 밀폐용기 또한 운반 등과 같은 취급 시에 충격을 받게 되면 자연스레 결합된 부분이 느슨해져 여전히 내부에 저장된 의료폐기물 등이 누출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문제점이 있다.

게다가 덮개에 결합되는 링 타입의 패킹의 경우 일반적으로 실리콘 재질로 제조되는데, 이러한 실리콘 재질의 링 타입 패킹의 경우 제조단가가 높고, 밀폐용기를 완전 밀폐하는 데 한계가 있고, 밀폐용기의 다양한 용량 또는 크기에 따라 규격을 달리하여 제조해야 하는 제조상 어려움이 있고, 실리콘 재질의 링 타입패킹 제조 때에 환경오염을 발생시키는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병원 폐기물과 같이 특별한 취급을 요하는 폐기물의 처리를 위해서는 보다 확실하게 밀폐하기 위해 대한민국 공개특허 제1020180118390호 ‘열가소성 점착수지를 이용한 의료폐기물 전용수거용기의 밀폐방법 및 그 장치’에 기재된 바와 같이 덮개의 테두리에 열가소성 점착수지를 주입해 충진시키는 방법이 제시되었는데, 이 방법에 의해 보다 확실한 밀폐가 이뤄질 수 있었다.

반면 제시된 선행기술은 덮개를 이송, 공급하고 실링재를 주입하며, 배출 및 수거하는 모든 공정을 자동화할 수있는 구체적인 구성이 전혀 제안되지 못했다.

따라서 덮개에 핫멜트 상태의 실링재를 주입하는 전 공정이 완전 자동화된 자동주입장치의 개발이 여전히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국내 한 중소기업이 이런 현재 병원 폐기물 용기의 문제와 이전까지 소개된 기술의 문제를 개선한 기술에 대해 특허를 등록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즈월드가 확인한 결과 해당 특허는 피알씨㈜가 2019년 3월 18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90030816호)해 2020년 3월 24일 등록(등록번호 제102095051호)을 받은 ‘의료폐기물 전용용기 덮개의 실링재 주입장치’이라는 명칭이다.

이 특허는 의료폐기물 전용용기 덮개의 실링재 주입장치에 관한 것으로, 의료폐기물 전용용기 덮개의 내측면 테두리를 따라 형성된 원형의 실링홈에 핫멜트 상태의 실링재를 주입하는 실링재 주입장치에 있어서, 덮개를 이송컨베이어에 의해 하나씩 이송하는 이송부와 이송된 덮개를 흡착해 실링재주입부로 공급하는 공급부가 구비되도록 했다.

이렇게 옮겨진 덮개를 회전시키면서 핫멜트의 상태의 실링재를 상기 실링홈에 주입하는 실링재주입부와 실링재가 주입된 덮개를 흡착하해 적층수거부로 배출하는 배출부, 그리고 배출부로부터 배출된 덮개를 적층하되 설정된 개수만큼 적층되면 수거컨베이어로 전달해 수거하는 적층수거부를 포함해 이뤄지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피알씨 연구진은 이런 구성으로 이뤄진 제작 설비는 의료폐기물 전용용기의 덮개에 실링재를 주입하는 전 공정을 완전히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덮개를 1회 이상 회전시키면서 실링재를 여러 번 도포하기 때문에 실링재의 두께가 균일하고 또 정량의 실링재를 주입할 수 있는데, 오차가 나는 경우 불량품으로 판단해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비즈월드=정재훈 기자 / jungjh@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