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2019년 6월 3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90065489호)해 2020년 6월 19일 공개(공개번호 제1020200071647호)한 ‘가상/증강현실 콘텐츠 및 생체신호에 기반한 정신질환 진단 및 치유를 위한 바이오피드백 방법’ 특허 기술의 대표 도면. 그림=키프리스 캡처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2019년 6월 3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90065489호)해 2020년 6월 19일 공개(공개번호 제1020200071647호)한 ‘가상/증강현실 콘텐츠 및 생체신호에 기반한 정신질환 진단 및 치유를 위한 바이오피드백 방법’ 특허 기술의 대표 도면. 그림=키프리스 캡처

[비즈월드] 그동안 정신질환에 관련한 진단 및 치료는 전문병원이나 상담기관 방문에 의해 전문가와 1대1 직접 대면을 통해서만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정신질환에 대한 부정적 인식 및 편견과 함께 시간 및 경제적 문제 등으로 인해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문제 해결 방안으로, 접근성이 높은 인터넷 진단에 기반한 치유 기법과 생체신호에 기반한 가상현실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

예를 들어 기존의 생체신호 기반 가상/증강현실 기기는 위치정보 및 생체신호에 근거해 작업자의 안전용 작업 헬멧 또는 단순한 증강기술을 이용한 생체신호 표시 시스템 형태로 개발되어 있다.

또 기존에 생체신호 분석을 활용한 정신건강 평가시스템이 있어서 시청각 이미지를 제공한 후 유선 형태의 별도 생체신호 측정센서 및 분석시스템을 이용해 정신건강 평가를 하는 방법도 고안됐다.

그러나 이런 방법들은 현실감이 낮고 기기 착용을 해야 하며 부수적인 측정장치가 필요해 활용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상·증강현실 콘텐츠 및 생체신호에 기반한 정신질환 진단 및 치유를 위한 바이오피드백 방법이 고안돼 주목을 받고 있다.

비즈월드가 확인한 결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2019년 6월 3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90065489호)해 2020년 6월 19일 공개(공개번호 제1020200071647호)한  ‘가상/증강현실 콘텐츠 및 생체신호에 기반한 정신질환 진단 및 치유를 위한 바이오피드백 방법’이라는 특허가 그것이다.

등록을 위한 심사 청구를 하지 않은 이 특허는 2018년 12월 11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80159191호)돼 2019년 9월 4일 등록(등록번호 제102020598호)을 받은 ‘생체신호 센서 기반 정신질환 진단 및 치유를 위한 바이오피드백 시스템’ 특허에서 분할 출원된 것이다.

분할출원이란 복수의 실체를 가지는 발명에 관해 하나의 출원을 한 경우, 그 출원의 내용 중 일부에 관해 출원범위를 나눠 별도로 출원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최초 출원이 '1발명 1출원주의 원칙'에 위반돼 등록을 거절 받을 수 있을 경우 이용하게 된다. 또 출원자가 출원 당시 생각하지 못했다가 나중에 스스로 처음 출원을 여러 출원으로 분할하고 싶을 때 이용하기도 한다.

해당 공개 특허에 대해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측은 “생체신호 측정 센서가 포함된 가상/증강현실 장치를 통하여 취득된 심박, 시선 움직임 등의 생체신호를 분석, 현실감 높은 가상/증강현실 콘텐츠를 제공해 정신질환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사용자와 콘텐츠간의 상호작용을 통한 효과적인 조기 진단 및 치유가 가능한 방법이 제공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발명에 따르면 생체신호 측정 센서가 포함된 가상/증강현실 장치를 이용해 측정된 생체신호(생체데이터)를 기반으로 체감인터랙션, 생체신호 분석, 동공데이터 분석 등의 기술을 활용해 우울증, ADHD, 경도인지장애 등 정신질환의 특성과 목적에 맞는 바이오피드백 기반의 체험·치유·훈련 콘텐츠를 제공(출력)한다.

이를 통해 정신질환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사용자와 콘텐츠간의 상호작용으로 아동, 청소년, 시니어 등 전 계층을 대상으로 정신질환에 대한 조기진단 및 치유가 가능해 질 것으로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최근 스트레스와 복잡해진 사회관계 등으로 정신적 어려움이 전 연령층에서 나타나고 있다. 해당 기술이 보편화돼 누구나 앓을 수 있는 정신질환을 키우지 말고 조기 발견해 빠른 치료를 통한 완치가 이뤄지길 기원해 본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