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6-07 09:20 (일)
[단독, 글로벌 IP] "빌 게이츠가 '적그리스도'?"…특허번호, 우연의 일치로 곤욕 치르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단독, 글로벌 IP] "빌 게이츠가 '적그리스도'?"…특허번호, 우연의 일치로 곤욕 치르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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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2019년 6월 20일 출원(출원번호 제WO2019038084호)해 2020년 3월 26일 공개된 '본체 활동 데이터를 이용한 가상화폐 시스템'이라는 명칭의 공개번호가 제WO2020060606호로 6이 3번 반복된 것이다. 사진=
마이크로소프트가 2019년 6월 20일 출원(출원번호 제WO2019038084호)해 2020년 3월 26일 공개된 '본체 활동 데이터를 이용한 가상화폐 시스템'이라는 명칭의 공개번호가 제WO2020060606호로 6이 3번 반복된 것이다. 그림=WIPO 캡처

[비즈월드] 세계 최대 다국적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스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Bill Gates, 65)가 '적그리스도'가 아니냐는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바로 '짐승의 숫자'로 불리며 적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숫자 '666' 때문이다.

숫자 '666'은 성경 요한계시록 13장에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니(중략) 총명한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보라. 그것은 사람의 수니 그의 수는 육백육십육이니라"에 적혀있다.

이후 여기 등장하는 짐승과 사람이 누구냐는 추측이 난무했다. 기독교인을 중심으로 그것이 적그리스도의 숫자라고 추측했다. 성서에서 7은 좋은 숫자이지만, 6은 나쁜 숫자다. 6은 7에 모자라므로 불완전하다고 보았다.

이 숫자는 1976년에 이어 2006년에도 개봉된 공포영화 '오멘'에 등장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그런데 때아니게 마이크로소프트와 창업자 빌 게이츠가 이 숫자 '666'에 연관됐다는 것이다.

이번 소동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원한 특허번호 때문에 불거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19년 6월 20일 출원(출원번호 제WO2019038084호)해 2020년 3월 26일 공개된 '본체 활동 데이터를 이용한 가상화폐 시스템'이라는 명칭의 공개번호가 제WO2020060606호로 6이 3번 반복된 것이다.

해당 특허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작업과 관련된 인체 활동은 암호 화폐 시스템의 마이닝 프로세스에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서버는 서버와 통신을 가능하게 연결된 사용자의 장치에 작업을 제공할 수 있다. 사용자의 장치에 통신 가능하게 결합되거나 포함된 센서는 사용자의 신체활동을 감지할 수 있다. 신체활동 데이터는 사용자의 감지 된 신체활동에 기초해 생성될 수 있다. 사용자의 장치와 통신을 가능하게 연결된 암호 화폐 시스템은 신체활동 데이터가 암호 화폐 시스템에 의해 설정된 하나 이상의 조건을 만족하는지를 검증하고, 신체활동 데이터가 검증된 사용자에게 암호 화폐를 수여할 수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해당 특허는 스마트 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술을 통한 신체활동 추적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이식된다는 마이크로 칩에 대해서는 언급되어 있지 않다.

이는 공교롭게도 코로나19와 관련되어 있다. 빌 게이츠가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퇴치를 위해 예방 접종을 제공한다는 빌미를 앞세워 전 세계 사람들에게 마이크로 칩을 삽입할 수 있도록 하는 꼼수가 있다는 주장을 일부 네티즌들이 주장한 것이다.

공개 특허번호에 아주 자연스럽게 666이 포함되어 있고 게다가 앞에 세계(월드, World)를 나타내는 WO가 붙으면서 세계적인 야욕까지 드러냈다고 합리화했다.

그러나 해당 특허번호와 악마의 숫자 666은 우연의 일치다.

이 특허 앞에 붙은 WO는 특허를 발행한 WIPO(세계 지적 재산권기구)의 약자다. 우리나라 기업이나 발명가가 PCT특허를 받게되면 역시 WO이 맨 앞에 붙게 된다. 이 특허번호 끝에 있는 'A1'은 이 특허가 공개된 특허라는 뜻이다.

특허번호 중간의 '2020060606'은 2020년에 060606번째로 공개된 특허를 의미하며 전체 특허 중 공개된 순서대로 자동으로 생성된다. 참고로 미국이나 WIPO가 관장하는 국제특허(PCT) 특허는 우리나라와 같이 특허 신청 후 특허권자가 공개를 거부하더라도 18개월이 지나면 자동으로 공개된다.

일부 네티즌들의 주장대로라면 일본의 캐논이 2018년 10월 4일 출원(출원번호 제30189555호)해 2020년 4월 16일 등록(등록번호 제32060606호)을 받은 '화상 형성 장치' 특허도 짐승의 숫자를 포함한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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