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월드]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회장 황철주)는 지난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라오스·도미니카공화국·우즈베키스탄 등에서 각각 개최된 ‘2024년 국제 지식재산 나눔사업(IP Sharing Project)’의 최종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국제 지식재산 나눔사업은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수행하는 공적개발원조(ODA)의 일환으로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올해 라오스에는 특허 정보를 활용해 설계한 찻잎 유념기와 건식 건조기를 보급했다.
보급된 건조기의 경우 기존 대비 에너지를 3분의 1 소비하고 용량은 2.5배 증가하는 등 개선된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건식 건조 방식으로 찻잎의 모양과 맛이 현저히 개선되어 라오스 찻잎 가공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을 줬다고 한다.
또 ‘팍송 차 지리적 표시 진흥협회’의 새로운 찻잎 브랜드인 ‘사바이 티(Sabai Tea)’를 신규 개발해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였다. 최종 세미나에서는 보급 기기 시연과 브랜드 활용 전략 컨설팅을 통해 지식재산 기반의 지역 경제 활성화 가능성을 높였다.

도미니카공화국에는 특허 정보를 활용해 개발한 감자 파종기와 벼 건조기 등을 보급, 농업 생산성 향상을 지원했다.
최종 세미나에서는 농기계 수여식과 함께 농기계 사용 교육이 진행됐다. 도미니카공화국 농림연구소 남부센터 아나 마테오 센터장은 “이전에는 사람이 직접 3일간 파종해야 하는 규모의 밭을 지원받은 감자 파종기를 이용해 4시간 만에 완료할 수 있었다”며 “작업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준 한국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새우 대량 생산을 위한 무방류 시스템 기술개발 관련 특허 컨설팅이 진행됐다. 하수와 폐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액상 부유 물질인 슬러지 제거 관련 특허 분석 결과 등을 제시해 현지 연구진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이후 진행된 지식재산 인식 제고 교육에서는 특허 창출과 검색 방법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오가는 등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김시형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국제 지식재산 나눔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 및 농업 발전을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지원하고 한국의 지식재산 역량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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