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월드] 서울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최근 발표한 ‘세계 100대 혁신 클러스터 순위’에서 서울이 5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혁신 허브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고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하 지재연)이 23일 전했다.
세계 100대 혁신 클러스터 순위는 WIPO가 지난 2021년부터 지역·도시별 혁신 활동의 밀집도를 측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 혁신 클러스터 순위에는 기존의 평가 지표인 PCT 출원에 기재되어 있는 발명자의 소재지와 과학 논문(SCIE) 저자의 소재지에 더해 벤처캐피털(VC) 투자를 받은 기업의 소재지가 처음으로 반영됐다고 한다.
이로써 혁신 클러스터 평가는 과학적 성과뿐 아니라 기업가적 활동과 혁신 금융 성과까지 포괄하게 됐다.

지재연 측은 서울의 경우 특허 출원과 논문 출판뿐 아니라 VC 거래에서도 높은 성과를 기록하며 글로벌 혁신 생태계의 핵심 도시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VC 거래 글로벌 점유율은 3.1%로 상위 5대 순위에 포함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이런 서울의 성과에는 삼성전자와 서울대학교가 주요 혁신 주체로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두 기관은 각각 서울의 최상위 출원인, 최상위 연구기관으로 선정되며 중국의 화웨이, 일본의 미쓰비시, 미국의 구글, 중국의 BOE와 같은 세계 혁신 주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정수연 지재연 연구원은 “이번 결과로 산업·학술·금융 생태계의 균형적인 발전이 국가 혁신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대학과 연구기관이 창출한 혁신 성과를 산업 현장에 효과적으로 이전·확산시키고 이를 뒷받침할 금융·투자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확충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자료는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홈페이지(www.kiip.re.kr)를 통해 피디에프(PDF) 파일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참조 : https://www.kiip.re.kr/board/trend/view.do?bd_gb=trend&bd_cd=1&bd_item=0&po_item_gb=IORG&po_no=23887)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