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한맥,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生’.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 한맥,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生’. 사진=오비맥주

[비즈월드] 올해 주요 키워드로도 ‘분초사회’, ‘시성비(시간대비 성능 효율)’가 있었을 만큼 빠른 속도를 미학으로 여기는 요즘, '기다림’이 선사하는 매력을 강조하는 주류 브랜드들이 있다.

기다리는 시간 마저도 음용 경험의 일부로 만드는 생맥주, 잔에 따른 후 공기와의 노출을 거치면 개성이 살아나는 위스키, 몇 초만 기다리면 생레몬의 풍미가 더해지는 하이볼까지 짧게는 몇 초, 길게는 수 년의 시간을 들여야 고유의 목 넘김이나 풍미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주류 제품들을 소개한다.

◆‘100초 환상거품 리추얼’로 기다린 만큼 부드럽게 올라가는 ‘한맥’

한맥의 ‘100초 리추얼’은 거품을 기다리는 시간 마저도 음용의 일부로 만드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올해 3월 업그레이드 출시한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生’ 생맥주는 고유의 ‘100초 리추얼’을 통해 최상의 음용 경험을 제공한다. ‘누클리에이션 사이트(Nucleation Site)’ 기술이 적용된 전용잔에 따르고 100초가 지나면 거품이 풍부하게 차올라 흘러 넘치는 한맥만의 풍성하고 밀도 높은 거품을 즐길 수 있다. 한맥의 생맥주는 일반 탭과 달리 스페셜 마이크로 크림 탭의 두 단계의 노즐을 통해 부드러운 거품을 추출한다. 잠시의 기다림을 통해 완성된 거품은 기분 좋은 목 넘김을 선사한다.

한맥은 제조 과정에서부터 ‘기다림’의 시간을 견디며 완성되는 맥주다. 한국 고유의 풍미를 담은 라거를 위해 오랜 시간 정성껏 재배한 100% 국내산 고품질 쌀을 재료로 엄선했다. 거기에 오비맥주의 90년 양조 기술이 담긴 4단계 미세 여과 과정을 거치며 최상의 주질을 구현해 탄생하게 된다. 이렇게 완성된 한맥은 특유의 부드러운 풍미로 기다림의 가치를 전한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 아이리쉬 위스키 '맥코넬스' 한정판 패키지. 사진=골든블루 인터내셔널
골든블루 인터내셔널, 아이리쉬 위스키 '맥코넬스' 한정판 패키지. 사진=골든블루 인터내셔널

◆공기와 위스키가 만나는 시간, 에어링을 위한 ‘맥코넬스’ 한정판 패키지

위스키를 마시는 방법 중 잠시의 기다림으로 맛을 끌어 올리는 에어링(Airing)이라는 리추얼이 있다. 위스키에 공기를 노출시켜 술의 특유의 향과 맛을 부드럽게 만드는 과정이다. 몇 분 동안 잔에 따라두거나 스월링을 통해 공기 접촉을 도와주면 술의 특징이 더욱 돋보이게 된다. 이번 달,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정통 아이리쉬 위스키 ‘맥코넬스 (McConnell’s)’의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번 ‘맥코넬스’ 한정판 패키지는 ‘맥코넬스’ 1병과 에어링을 위한 전용잔인 ‘투아 글라스’ 1잔으로 구성됐다. 맥코넬스 전용잔인 ‘투아 글라스’는 아이리쉬 위스키 전용 테이스팅 글라스로 안정적인 그립감과 더불어 섬세하게 향을 모아주는 역할을 한다. ‘투아 글라스’는 일반적인 잔과 다르게 눕혀서 에어링(Airing, 공기와 접촉하며 맛과 향에 변화가 일어나는 현상) 하는 것이 특징이다.

BGF리테일, 'CU 생레몬 하이볼'. 사진=BGF리테일
BGF리테일, 'CU 생레몬 하이볼'. 사진=BGF리테일

◆뚜껑 열고 ‘3초’ 기다리면 레몬이 둥실, ‘CU 생레몬 하이볼’

3초라는 짧은 시간으로도 풍미가 한결 더해지는 제품도 있다. 지난 4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CU의 ‘생레몬 하이볼’을 비롯해 생과일 하이볼 3종(생레몬, 생라임, 생청귤)은 기존 RTD 하이볼과 달리 과일 원물을 직접 상품에 넣은 주류다. 통조림처럼 뚜껑 전체가 개봉되는 풀 오픈탭을 적용해 캔을 따면 과일 원물이 떠오르는 이색 제품으로, 다양한 맛을 즐기는 주류 소비자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뚜껑을 열고 마시기 전 3초만 기다리면 생레몬 슬라이스가 떠오른다. 그와 동시에 탄산 기포가 잔을 감싸며 시각적 즐거움은 물론 신선한 생레몬의 싱그러운 맛과 향을 더욱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캔의 뚜껑이 완전히 열려 얼음을 넣어 마시기에도 편리하다. 7월부터 지난달까지 대만, 중국, 몽골 등에 수출되며 3개월 만에 누적 수출량 100만 개를 기록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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