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신제품 '골든블루 쿼츠' 출시, 유튜브 시리즈 콘텐츠 공개 등 
최근 새 BI 변경도 논의 중…올 들어 꺾인 실적 회복 여부에 관심

새.파란 위스키 ‘골든블루 쿼츠’. 사진=골든블루
새.파란 위스키 ‘골든블루 쿼츠’. 사진=골든블루

[비즈월드] 국내 로컬 위스키 기업 '골든블루'가 '트렌디'한 이미지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위스키 수요가 기존 유흥채널 중심에서 가정용으로 이동하고, MZ세대 등 젊은 층이 핵심 타깃으로 완전히 자리잡으면서 이를 공략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골든블루는 최근  브랜드 ‘골든블루’ 라인업의 신제품 ‘골든블루 쿼츠(GoldenBlue Quartz)’를 출시했다. ‘위스키의 새로운 파란을 일으키다, 새.파란 위스키 ‘골든블루 쿼츠’’라는 슬로건처럼 위스키 시장에 젊고 신선한 변화를 주도한다는 포부가 담긴 제품이다. 

골든블루 쿼츠에는 골든블루의 제조 노하우와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독자적인 레시피가 담겼다고 한다. 특히 스코틀랜드산 고품질의 위스키 원액을 사용했고 36.5도의 부드러움 맛과 풍부한 과일 향 여기에 카라멜의 달콤함, 견과류의 고소함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다른 위스키에서 경험하지 못한 차별화된 향미를 제공한다는 게 골든블루 측의 설명이다. 

'균형'을 상징하는 보석 '수정(석영)'이란 의미의 제품명 '쿼츠' 등 보석을 모티브로 한 기존 골든블루 라인업과 이어지지만 감성은 좀 더 트렌디하고 젊어졌다.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처음으로 제품 모델도 셀럽을 기용했다고 한다. 

이처럼 골든블루가 가정용 3세대 위스키라는 ‘골든블루 쿼츠’를 출시한 이유로는 최근 2030을 중심으로 하이볼 등 위스키를 음용하는 방식이 다양화되고, 홈술, 홈파티 등 집에서 편안하게 위스키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 트렌드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소비 채널과 연령층이 기존 유흥시장에서 가정시장으로, 중장년층에서 MZ세대로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유튜브 콘텐츠 시리즈를 연이어 공개하고 있는 것 역시 이유를 같이한다. 

골든블루는 지난 6월 공식 유튜브 채널 '골든블루'를 오픈하고 ‘골든블루 릴레이리스트’와 ‘골든 하이볼 믹스셋’ 등 콘텐츠 시리즈를 하나씩 공개하고 있다. 

골든블루 릴레이리스트는 ‘골든블루’의 브랜드와 어울리는 감성적 분위기의 음악을 다양한 아티스트가 릴레이 형식으로 선보이는 유튜브 콘텐츠 시리즈다. 싱어송라이터 프롬(Fromm)을 시작으로 ‘아도이(ADOY), ‘이루리’, ‘SURL’, 록 밴드 ‘솔루션스’ 등의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골든 하이볼 믹스셋 시리즈도 릴레이 형식의 콘텐츠로, ‘골든 하이볼’을 즐길 수 있는 공간에 어울리는 플레이리스트를 디제이들이 직접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7월에는 ‘DJ 스프레이(DJ Spray)’, 9월에는 ‘DJ 시로스카이(DJ Shirosky)’와 협업한 콘텐츠가 차례로 공개됐으며 이달에는 프로듀서 ‘플라스틱 키드’와 함께한 영상이 공개됐다. 

‘도시, 음악으로 연결하다’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두 유튜브 시리즈는 골든블루 공식 유튜브 채널로  MZ세대를 지속 유입시키고 있다. 채널 오픈 이후 3개월 만인 지난 9월 해당 채널의 구독자 수는 1만 명을 돌파했다.

골든블루가 지난달 27일 출원(출원번호 제4020240179055호)한 상표 이미지. 사진=특허청 키프리스
골든블루가 지난달 27일 출원(출원번호 제4020240179055호)한 상표 이미지. 사진=특허청 키프리스

최근에는 기업 로고 변경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청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골든블루는 지난달 27일 새로운 디자인의 BI 이미지를 상표 출원(출원번호 제4020240179055호)했다. 

이에 대해 골든블루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현재 검토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골든블루의 적극적인 이미지 전환 노력이 올 들어 꺾인 실적의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022년 엔데믹 특수로 매출 2175억원, 영업이익 536억원(전년 대비 각각 57.8%, 173.3% 증가)울 기록했던 골든블루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적잖게 감소했다.

골든블루의 올해 2분기 매출은 406억1908만원으로 전년 동기(504억9918만원) 대비 19.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08억75만원으로 전년 동기(169억9986만원) 대비 36.4% 줄었다. 

지난 21일 골든블루 쿼츠 출시 때 박소영 골든블루 대표는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고 위스키를 보다 친숙하게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골든블루 쿼츠’를 출시하게 됐다”며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와 소비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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