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 씨 등 글로벌 스타 포함 해외 시장서 각광
농심, 유럽 매출 꾸준히 늘고 있어 적극 공략 나서

[비즈월드] 국내 라면 시장 부동의 1위인 농심 '신라면'이 해외에서도 잘나가고 있다. 최근 영국 대표 래퍼의 신라면 사랑이 알려지면서 유럽에서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은 우리나라 대표 라면이다. 우리나라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농심은 미국, 일본, 유럽 등 전 세계로 신라면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전 세계를 연결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글로벌 스타는 물론 인플루언서들이 신라면 먹방, 요리법 등을 선보이며 신라면이 해외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 대표 래퍼인 센트럴 씨(Central Cee)가 내한 당시 보여준 신라면 사랑이 재조명되고 있다. 센트럴 씨는 방탄소년단 정국과도 협업했던 아티스트로 '신라면'이라는 곡을 낼 정도로 신라면에 무한 애정을 쏟고 있다.
9일 각종 커뮤니티에는 '신라면에 중독된 영국 래퍼'라는 제목으로 센트럴 씨의 SNS 신라면 먹방이 공유됐다. 내한 당시 길거리와 호텔 엘리베이터 등에서 신라면을 놓지 않는 모습 등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저 정도면 찐사랑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신라면을 주목하고 있다.
농심은 영국 등 유럽에서 신라면을 적극 홍보해 왔다. 해외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신라면이 농심의 해외 사업 핵심 축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농심은 잉글랜드에서 뛰는 글로벌 축구스타 손흥민을 신라면의 모델로 기용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영국 메인스트림 유통 채널 오카도(Ocado)로 신라면 판매를 확대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세계가 인정한 신라면의 맛과 품질로 다양한 유통 채널에 입점해 영국을 포함한 유럽 라면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 2500만 달러에서 지난해 6010만 달러로 유럽 지역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만큼 신라면을 중심으로 현지 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해외에서 K-라면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수출 강화를 위한 유럽 판매법인 설립도 검토 중이다. 현재 농심은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베트남 등에서 해외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은 지난 2021년 처음으로 해외 매출(5000억원)이 국내 매출(4300억원)을 넘어섰다. 또 지난해 말 기준 신라면 유럽 수출은 전년 대비 25% 성장했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