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3, 스마트 추락보호 에어백
M1, 라이더 안전 위한 에어백
0.2초 골든 타임 지키는 역할
내 몸 감싸며 주요 신체부위 보호

휴먼 세이프티 솔루션 기업 세이프웨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 추락보호 에어백 C3 등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월 ‘2024 코리아빌드위크'에 참가한 세이프웨어 부스 모습. 사진=세이프웨어
휴먼 세이프티 솔루션 기업 세이프웨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 추락보호 에어백 C3 등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월 ‘2024 코리아빌드위크'에 참가한 세이프웨어 부스 모습. 사진=세이프웨어

[비즈월드] #지난달 말 휴먼 세이프티 솔루션 기업 세이프웨어는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의 전국 제조 공장 및 물류센터에 스마트 추락보호 에어백 'C3'를 공급했다. 

이번 공급은 하이트진로가 자사의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작업자의 추락 및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이뤄졌다. 하이트진로는 유관 업무 종사자들이 있는 산업 현장에 C3를 배치해 활용할 계획이며, 제품 도입 전 C3 기술력 및 실제 추락 보호 사례 효과 검토를 진행했다.

#세이프웨어는 지난달 바이크 충돌보호 에어백 '에어베스트 M' 시리즈의 체험 공간을 오픈했다. 지난해 11월 제품 출시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처음 선보이는 M 시리즈 체험 공간은 본격적인 라이딩 시즌을 앞두고 안전 라이딩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제품 전시는 오는 8월 말까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바이크 테마 카페 '올드타운로드'에서 진행된다. 세이프웨어는 전시와 더불어 매장을 찾아 제품을 체험하는 모든 고객에게 자사 공식 판매몰 '세이프몰'에서 사용 가능한 10만원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지난 2016년 문을 연 세이프웨어는 수상 인명 구조용 드론 개발을 시작으로 산업 현장 작업자를 보호하는 웨어러블 에어백과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라이더용 스마트 에어백과 노인 낙상 보호용 벨트, 영유아 질식 방지 에어백 등 신제품 개발에도 집중하며 스마트 에어백의 활용 범위를 일상생활까지 확대하고 있다. 

특히 세이프웨어는 'CES 2022·2023·2024'에서 3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를 꾸준히 넓히는 중이다. 이에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세이프웨어 본사와 연구소를 직접 찾아 에어백의 성능을 살펴봤다.

세이프웨어의 스마트 추락보호 C3는 착용자의 신체 주요 부위를 보호하는 스마트 안전장비다. 사진=황재용 기자
세이프웨어의 스마트 추락보호 C3는 착용자의 신체 주요 부위를 보호하는 스마트 안전장비다. 사진=황재용 기자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받는 세이프웨어의 '기술력'

세이프웨어의 대표 제품은 스마트 추락보호 에어백 C3다. C3는 에어백에 내장된 센서가 추락을 감지하면 전자식 인플레이터가 즉시 에어백을 팽창시켜 착용자의 신체 주요 부위를 보호하는 스마트 안전장비다.

내장된 제품 센서는 완충 시 120시간 이상 사용 가능하고 에어백은 한번 사용한 후에도 카트리지 모듈 교체를 통해 재사용할 수 있다. 감지 센서가 추락을 인식하는 동시에 지정된 비상연락망에 사고 위치 및 상황을 알림으로써 착용자의 구조 골든타임 확보에도 도움을 준다.

세이프웨어는 자체 실험 및 사고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한 센서와 알고리즘, 이산화탄소 카트리지를 이용한 전자식 액추에이터로 안전성을 높였다. 에어백에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화약식 인플레이팅 방식은 폭발력에 의한 충격과 화상 등의 위험 요소가 있어 세이프웨어는 이산화탄소를 활용하고 있다.

또 다른 제품은 바이크 라이더용 에어백 에어베스트 M 시리즈다. M 시리즈는 라이딩 중 충돌 또는 미끄러짐 사고로 인한 중상을 방지하는 조끼 형태의 에어백으로 디자인에 따라 M1과 M2로 나뉜다. 

사고 시 제품과 바이크를 연결한 키볼(key ball)이 분리되면 내장된 에어백이 즉시 팽창해 헬멧이 보호하지 못하는 주요 신체 부위를 감싸 보호한다. 사용 후에는 이산화탄소 카트리지 셀프 교체로 간단히 재사용할 수 있다.

세이프웨어는 이 두 제품을 중심으로 국내외 무대에서 높은 기술력을 스스로 입증해 왔다. CES에서 3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2023 에디슨 어워드' 퍼스널 테크놀로지 부문 금상, '2020 굿디자인 어워드' 등 국내외에서 수상의 영예를 꾸준히 이어왔다. 올 2월에는 C3의 유럽연합(EU) 통합규격인증마크인 CE 인증을 획득하며 유럽 진출의 길을 열기도 했다.

여기에 C3는 현재까지 코레일,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 삼성, LG, 현대산업개발, 이마트, 롯데백화점 등 900여 곳의 산업 현장에 공급됐고 조달청이 지정하는 우수 연구개발 혁신 제품으로도 선정됐다. M 시리즈 역시 입소문을 타고 라이더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세이프웨어는 최근 안전한 라이딩 문화를 더욱 확산하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하며 홍보 앰버서더로 배우 및 모델이자 바이크 인플루언서인 한지서를 위촉했다.

세이프웨어는 국내외 시장에서 제품들을 적극 알리며 유럽과 일본 등에서의 특허 취득도 본격화 하고 있다. 국내에서 2018년부터 총 24개의 관련 특허를 출원 또는 등록한 세이프웨어는 지난달 자사 모든 제품에 적용되는 스마트 에어백 기술에 대한 유럽 특허와 일본 특허를 동시에 취득했다.

유럽과 일본에서 등록한 특허 명칭은 '인체 보호용 에어백 및 제조 방법'과 '재사용 가능한 에어백 인플레이팅 시스템'이다. 특허 이번 등록을 통해 세이프웨어는 독자적인 방식으로 개발한 센서 모듈과 추락감지 알고리즘, 에어백 구조설계 및 완제품 제조 노하우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해당 국가에서 보호받게 됐다.

라이더를 위한 에어베스트 M 시리즈 중 M1은 생명은 물론 주요 신체부위의 부상을 막는 역할을 한다. 사진=황재용 기자
라이더를 위한 에어베스트 M 시리즈 중 M1은 생명은 물론 주요 신체부위의 부상을 막는 역할을 한다. 사진=황재용 기자

◆안전을 위한 모든 것, 'C3'와 'M 시리즈' 

산업 현장에서 주로 착용하는 C3는 실내라는 공간의 제약과 이로 인한 안전 문제로 기자가 직접 착용해 에어백을 작동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실제로 에어백이 작동하는 것을 직접 살펴봤으며, 사고로부터 작업자의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먼저 C3 착용은 간단했다. 다른 작업 조끼나 평상복과 같이 착용하면 되고 착용 후 큰 불편함은 없었다. 에어백과 카트리지, 배터리 등이 들어 있으나 무게 역시 무겁지 않았고 활동에 부담이 따르지 않았다. C3를 입고도 다른 산업용 안전고리나 헬멧 등의 착용이 쉬웠고 통풍 시트를 적용하면 덥고 습한 환경에서도 쾌적하게 C3를 착용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이 과정에서 세이프웨어 섬세함을 놓칠 수 없었다. 메인 버클을 채워야 센서가 작동하도록 설계돼 오작동을 줄였고, 버클의 센서 LED 상태등으로 시스템 정상 작동 여부를 간편하게 알 수 있었다. 배터리는 충전하며 사용할 수 있었고 에어백 작동 후 카트리지를 교체하면 제품 재사용도 가능하다. 

세이프웨어 관계자가 C3를 작동하는 모습 역시 인상 깊었다. 이 관계자는 높은 위치에서 제품을 바닥으로 던지며 에어백 작동 원리를 설명하고 보여줬다. 세이프웨어의 얘기처럼 0.2초라는 짧은 순간, 작업자가 추락하며 몸이 지면에 닿기 전 생명을 지키는 이 '골든 타임' 안에 에어백이 작동했다.

에어백은 이산화탄소로 가득 차 팽팽한 모습이었고 실제로 만졌을 때는 내 몸을 보호할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현장에서 필요할 경우 제품과 스마트폰을 연동할 수 있고, 이후 사고가 발송하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지정된 연락처로 사고 상황과 위치도 전달된다고 한다. 

이후 기자는 에어베스트 M 시리즈 중 M1을 직접 착용했다. 이 제품은 이륜차,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 라이더를 포함해 퍼스널 모빌리티 이용자를 보호하는 에어백이다. 제품과 바이크를 탈착식 스트랩으로 연결해 사용하는데 사고로 착용자가 바이크로부터 이탈하면 스트랩이 분리되면서 에어백이 작동하는 원리다. 

기자는 M1을 입고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에어백 작동을 체험했다. 스트랩이 분리되면서 C3와 마찬가지로 순식간에 에어백이 팽창해 내 몸을 보호했다. 에어백은 부상을 입으면 후유증이 클 수도 있어 자칫하면 생명에도 지장을 줄 수 있는 신체부인 목과 경추, 흉부와 척추 등을 모두 감싸며 부상을 방지했다.

착용감 역시 준수했다. 패션 트렌드에 맞춰 슬립한 모양의 M1은 착용 시 큰 불편함을 주지 않았고 무게도 일반 옷과 별 차이가 없었다. 세이프웨어는 고객들을 위한 커스텀 디자인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 역시 이산화탄소 카트리지 교체 후 재사용이 가능했고 물리적 인장끈 방식의 작동으로 별도의 충전도 필요하지 않았다.

세이프웨어가 M 시리즈 홍보 앰배서더로 한지서를 위촉해 앞으로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고 C3의 해외 수출에도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C3와 M1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한층 성장하길 기대한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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