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국민 생수'인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주삼다수'의 플라스틱 다이어트가 계속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ESG 경영' 강화 친환경 정책 시행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그중 하나는 플라스틱으로 제조되는 제품의 용기 중량 감축이다.

생수의 경우 물류 및 유통을 위해 벌크 단위로 운반되기 때문에 생수병에 강한 지지력이 수반돼야 한다. 이에 용기 중량을 줄이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공사는 지속 가능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관련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18년 제주삼다수 500㎖의 중량을 1.5g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후 공사는 연구를 거듭, 지난해 말 2g을 추가로 감소시킨 제품을 제주도 내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공사는 이 제품의 전국 판매를 위해 물류 안정화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최근 전국 유통망을 통한 제품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해졌다. 이에 곧바로 2g을 더 감량한 500㎖ 제품의 전국 판매를 개시했다. 

여기에 공사는 2003년부터 제주삼다수 용기 경량화를 진행하며 2ℓ 제품의 경우 1998년도 첫 출시 제품에 비해 8.5g나 줄였다. 지난달에는 제주삼다수 330㎖ 제품과 500㎖ 제품의 '저탄소 제품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이번 판매로 공사는 플라스틱 사용을 감축해 탄소중립은 물론 친환경 경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g 줄인 500㎖ 제품 판매로 올해 말까지 약 280t의 플라스틱 폐기물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되며 제품 음용 후 플라스틱을 수거하는 노력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김정학 사장은 "먹는 샘물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제품 품질을 기본으로 친환경 경영에도 모범이 돼야 한다"며 "플라스틱 감량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이어갈 것이며 탄소중립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