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파트너십 바탕으로 경쟁력 확대 추진
벡터연구소와 협력하며 글로벌 역량도 강화

KT가 AI통화비서 플랫폼 진화를 위해 외식업 예약 서비스 전문 스타트업인 ‘테이블매니저’에 2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사진1] KT AI/BigData사업본부 최준기 본부장(왼쪽)과 테이블매니저 최훈민 대표가 전략투자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T가 전략적 파트너십, 투자 등을 바탕으로 '빅데이터'와 'AI' 시장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최준기(왼쪽) KT AI/BigData사업본부장과 최훈민 테이블매니저 대표가 '전략 투자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KT

[비즈월드] KT(대표 구현모)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시장 선도를 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현재 빅데이터와 AI 관련 기업·기관들과 네트워크 형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략적 파트너십과 업무협약(MOU)은 물론 투자를 바탕으로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먼저 최근 KT는 외식업 예약 서비스 전문 스타트업인 테이블매니저에 20억원 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AI 통화비서 플랫폼 진화를 위한 전략으로 향후 관련 서비스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양사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AI 통화비서의 잠재 수요를 꾸준히 확장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KT는 데이터브릭스와 'C & SI(Consulting & Service Integration)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데이터와 AI 활용 요구가 있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인프라 격차를 해결할 수 있는 데이터브릭스의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KT와 데이터브릭스는 데이터브릭스가 한국 시장에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데이터 엔지니어링, 기계학습 및 분석,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등 빅데이터 및 AI 비즈니스와 관련된 전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건강 분야에서는 종근당건강과 힘을 모은다. KT는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종근당건강과 'AI·빅데이터 기반 사업제휴 MOU'을 체결, ▲기가지니를 활용한 AI 기반 음성주문 서비스 출시 ▲빅데이터 기반 종근당건강 마케팅DX 협업 ▲서비스 공동 홍보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두 회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마케팅 방식의 디지털 전환도 꾀한다. KT는 자사의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종근당건강의 신규 유통 채널의 타깃 고객과 광고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돕는다.

KT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지난 22일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연구기관인 캐나다 벡터 연구소(Vector Institute)와 손을 잡았다. 양측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AI 분야에서 R&D와 사업 협력을 시작했다.

벡터 연구소는 2017년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민간 기업의 투자로 설립된 연구소로 현재 구글, 엔비디아 등 유수한 기업들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KT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벡터 연구소와 AI 분야에서 ▲공동 R&D ▲전문 인재 양성 ▲글로벌 생태계 확대 등 3개 분야에서 협력한다.

KT 관계자는 "KT는 현재 AI, 빅데이터 등 'DIGICO'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우수 기업들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관련 시장과 생태계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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