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월드] 우리나라 사람들의 커피사랑은 남다르다. ‘커피공화국’이라고 불릴 정도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커피프랜차이즈를 비롯해 크고 작은 커피 전문점들이 서울은 물론 중소도시에까지 몇 개씩 즐비하게 영업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커피 수입량도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한국무역협회의 수·출입 통계자료를 보면 2018년 커피 원두의 수입량은 13만3000t(톤, 1억9000만 달러) 규모로 2014년 7000t(9800만 달러)에 비해 94%가 증가했다. 이는 2009년에 3500t(4200만 달러)과 비교하면 280%나 늘어난 것이다.
병이나 캔, 컵 등에 담겨진 ‘액상커피’, 우리나라에서 발명한 ‘커피믹스’(조제 커피) 뿐만 아니라 커피의 풍미를 잘 즐길 수 있도록 볶은 원두를 갈아 넣은 ‘인스턴트커피’ 등 커피 음료의 형태도 다양하다.
참고로 커피가루, 분말크림, 설탕이 혼합된 형태인 커피믹스는 1976년 동서식품이 세계 최초로 개발돼 특허청 페이스북 친구들이 선정한 ‘우리나라를 빛낸 발명품 10선’에서 5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집에서도 자신만의 커피를 즐기는 홈 카페 문화가 확산되는 등 현대인들에게 커피는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으며,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이렇게 커피를 즐기는 인구수가 늘어나면서 외부의 카페뿐만이 아닌 가정에서도 취향에 맞는 커피를 즐기고자 하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커피머신의 사용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와 별도로 1인 1기기 시대에 접어든 스마트폰은 이제 현대인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된 상황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해 가정이나 사무실에 설치되어 있는 대부분의 가전기기를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사용자 개인 각자가 의도적으로 복잡한 설정을 통해 제어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 기기와 기기를 접속할 수 있는 인터페이싱(interfacing) 장치를 통해 자신의 휴대용 단말기에 간단히 애플리케이션 하나만을 설치해 다양한 가전제품을 제어 할 수 있는 제어방법은, 사용자가 개인공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다.
급격히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커피머신과 인터페이싱 장치를 접속시켜 사용자의 휴대용 단말기에서 커피머신을 제어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사용자들의 개인 커피선호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은 꾸준히 커져가고 있는 홈 카페문화를 더욱 성장시키는 기술이 될 것이다.

이런 가운데 스마트폰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커피머신을 조작해 개인별 커피를 제조할 수 있는 방법이 특허를 취득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제노스전자㈜가 2018년 12월 31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80173735호)하고 지난 2월 5일 등록(등록번호 제102215503호)을 받은 ‘사용자 별 설정이 가능한 인터페이싱 장치’라는 명칭의 특허가 그것이다.
이 업체 연구진은 해당 특허에 대해 “사용자 별 설정이 가능한 인터페이싱 장치에 관한 것이다. 더욱 상세하게는 소형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인터페이싱 장치에 스마트폰과 같은 사용자단말기가 접속되어, 커피머신을 제어하며, 사용자의 선호에 따라 커피음료 레시피를 설정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설정한 레시피를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다양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지능형 커피머신 제어 인터페이싱 시스템에 관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특허를 활용할 경우 소형가전기기와 스마트폰을 연결함으로써 사용자가 개인공간에서도 편리하게 가전기기를 작동시킬 수 있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커피머신의 경우 커피머신의 메뉴를 사용자의 선호에 따라 구성할 수 있어 사용자가 본인의 입맛에 맞는 커피를 제조해 마실 수 있다는 효과가 있다.
사용자가 설정한 개인적인 커피 레시피를 관리서버를 통해 다른 사용자와 공유해 더 많은 레시피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해당 발명의 실시예에 따르면, 복잡한 장치의 추가적인 설치 없이 애플리케이션 하나만 다운받음으로써, 소형가전기기와 사용자단말기가 연결되어 편리하게 소형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해당 특허를 실생활에 활용하기 전에 선결과제는 개인 스마트폰에서 전해진 명령이 수신 장치에 올바로 전달되고 이를 실행하는 단계에도 문제가 없도록 각각의 센서와 장치들이 제대로 세시하게 작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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