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오늘은 크리스마스이브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5명 이상이 함께 모임을 가질 수 없는 사상 초유의 행정조치가 내려져 한 때나마 즐거웠던 성탄절의 분위기가 사라져 버렸다. 송년과 신년을 맞는 들뜬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하지만 작은 소품하나로 연인이나 가족, 동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가운데 한 업체가 개발해 특허를 등록받은 제품의 상용화에 관심이 간다.

바로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네오펙트가 올해 7월 27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200092831호)해 12월 18일 등록(등록번호 제102195142호)을 받은 ‘발광다이오드 안경’이라는 명칭의 특허가 그것이다.

발광다이오드 안경은 안경을 착용한 상태에서 야간 및 어두운 장소에서의 밝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사용되어 왔다. 

그런데 종래의 발광다이오드 안경은 사용자의 시선이 가는 쪽을 집중 조명하는 것으로서 야간 및 어두운 장소에서의 작업 또는 활동을 위해 사용하는 것에 한정됐다.

최근에는 상대방에게 재미를 선사하거나,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또는 감정 상태를 표시해 글자아 이모티콘 형태로 보여주기 위한 발광다이오드 안경이 상용화돼 보급되고 있다.

기존의 발광다이오드 안경은 사용자의 눈을 커버하는 안경테의 정면 프레임에 복수의 발광다이오드를 장착, 복수의 발광다이오드를 통해 텍스트, 이미지, 숫자, 특수 기호 등의 다양한 패턴을 디스플레이하는 형식이었다. 

또 종래의 발광다이오드 안경은 발광다이오드를 이용해 표시될 패턴데이터를 미리 저장부에 저장한 후, 사용자가 원하는 패턴데이터를 저장부로부터 선택하여 복수의 발광다이오드를 통해 디스플레이 됐다.

결국 종래의 발광다이오드 안경은 저장부에 미리 저장된 패턴데이터에 한해서만 디스플레이가 가능해 새로운 패턴을 디스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패턴데이터를 도시 않은 외부기기를 통해 발광다이오드 안경에 새롭게 저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번에 등록받은 신기술은 스마트폰 등을 통해 이용자가 자유롭게 표기하고자 하는 디스플레이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업체는 해당 발명에 대해 “발광다이오드 안경에 관한 것으로서, 한 쌍의 다리 프레임과 상기 한 쌍의 다리 프레임의 각 일단부에 연결되고 복수의 발광다이오드가 마련된 정면 프레임을 갖는 안경테, 상기 안경테에 마련되어 하나 이상의 제1패턴데이터가 저장된 메모리부, 외부 단말기와 하나 이상의 제2패턴데이터를 통신하기 위한 통신모듈 및 상기 안경테에 마련되어, 상기 제1패턴데이터 또는 상기 제2패턴데이터가 상기 발광다이오드를 통해 디스플레이 되도록 상기 발광다이오드의 구동을 제어하는 제어부를 포함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등록 특허는 당초 2018년 10월 25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80127895호)됐지만 거절 결정을 받은 후 분할출원된 것이다.

분할출원이란 복수의 실체를 가지는 발명에 관해 하나의 출원을 한 경우, 그 출원의 내용 중 일부에 관해 출원범위를 나눠 별도로 출원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최초 출원이 '1발명 1출원주의 원칙'에 위반돼 등록을 거절 받을 수 있을 경우 이용하게 된다. 또 출원자가 출원 당시 생각하지 못했다가 나중에 스스로 처음 출원을 여러 출원으로 분할하고 싶을 때 이용하기도 한다.

해당 특허기술이 실제 적용될 겨우 미리 저장된 패턴데이터를 연출하는 것은 물론 상화과 분위기에 따라 실시간 통신으로 즉석에서 간편하게 새로운 패턴데이터를 연출해 모임이나 파티, 행사장 등에서 요긴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일반적인 생활이 돌아오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