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도 예산안 총 1조8640억원 편성...전년 대비 5.95% 증가

[비즈월드] 최대호 안양시장은 20일 열린 제307회 안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6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발표하며 “민선 8기 마지막 해를 맞아 시민이 체감하는 확실한 성과를 만들어 더 큰 성장과 도약의 안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인덕원 ‘인텐스퀘어’ 착공과 박달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의 추진 성과, 그리고 서울대 관악수목원의 명칭 변경과 상시 개방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주요 시정 성과들을 소개했다.
2026년 안양시 예산안은 총 1조8640억원으로 전년 대비 5.95% 증가했으며, 시는 철도·도시개발 등 미래 핵심 분야와 AI 기반 스마트도시 전환, 민생 안정, 사회적 약자 지원 등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재정을 집중할 계획이다.
최 시장이 제시한 내년도 시정 운영의 핵심 비전은 ▲AI 기반 스마트 콤팩트 도시 조성 ▲민생경제 회복 ▲튼튼한 생활안전망 구축 ▲청년 지원 강화 ▲문화·친환경 녹색도시 조성 등 다섯 가지다.
시는 ‘K-인공지능 도시’ 실현을 목표로 공공서비스 전반에 AI를 적용해 스마트도시 전환을 가속한다.
자율주행버스 ‘주야로’의 주간노선을 확대하고 레벨4 자율주행 차량과 로보택시 시범 운영을 추진해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로의 기반을 확립한다.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대체시설 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인덕원 ‘인텐스퀘어’ 조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철도망 확충을 위해 서부선·위례과천선 안양 연장과 경부선 지하화, KTX-이음 안양역 정차 유치도 지속 추진한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도 강화된다. 시는 원스톱 취업지원 체계인 일자리센터 운영을 내실화하고, 지역화폐 ‘안양사랑페이’ 발행과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을 통해 골목상권 회복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 지원 확대, 창업기업 설비투자금 금리 감면, 디지털 콘텐츠 기업 지원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도 이어진다.
생활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는 지역사회 계속거주(AIP) 기반의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고령친화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한 SOC 활용 방안을 검토한다.
출산·양육 부담 완화를 위한 가족돌봄수당, 난임부부 지원, 임신·출산 지원 프로그램도 지속한다. 청년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확대된다.
개관한 ‘안양청년1번가’에서 역량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민간 청년 공간을 발굴해 생활권 중심 청년 활동을 지원한다.
은둔·고립 청년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청년 월세 지원 확대, 청년주택 공급, 이사비 및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등도 포함됐다.
시는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을 본격화하고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한다.
정원문화를 확산해 시민들에게 지속 가능한 힐링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평촌도서관 개관과 지역문학관 조성 등 문화 인프라도 확충한다. APAP8 개최, 시민구단 FC안양 지원 강화 등 다양한 문화·스포츠 프로그램도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주택 태양광 설치 지원 등 에너지 자립도 향상 정책도 지속한다.
최 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사업의 필요성과 실효성을 면밀히 검토해 선택과 집중으로 예산을 편성했다”며 “2026년에는 주요 사업들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시민 행복과 도시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비즈월드=오경희 기자 / oughkh@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