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2025 서울카페쇼에서 공식 개막 행사 성료…다양한 맛과 꾸준한 품질로 주목

[비즈월드] 주한 콜롬비아 대사관 상무관실(프로콜롬비아)은 지난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카페쇼’에서 콜롬비아관의 공식 개막식을 진행하며 올해 전시의 서막을 열었다.
프란시스코 알베르토 곤살레스 주한 콜롬비아 임시대사(Chargé d’Affaires)와 셜리 베가 프로콜롬비아 한국 지사장(상무관) 그리고 콜롬비아 대표 커피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식이 먼저 진행됐다.
이어 전시 공간 곳곳에서 활발한 상담과 시음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행사는 첫날부터 활기를 띠었다.
올해 콜롬비아는 한국으로의 커피 수출량이 전년 대비 35% 증가하며, 한국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콜롬비아 커피 관계자들은 매년 이 행사에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다.
셜리 베가 프로콜롬비아 한국 지사장은 “콜롬비아 커피의 가장 큰 차별점은 바로 일관된 품질(consistency)”이라며 “연중 기후 변화가 적은 지역적 특성 덕분에 커피의 맛과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고도는 지역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해발 1800~2400m 사이에서 재배되며, 이는 고품질 커피 생산에 최적의 조건이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콜롬비아관은 다양한 지역·품종·가공 방식의 커피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개막 직후부터 국내 로스터리, 커피 브랜드, 생두 수입사, 프랜차이즈 카페, 장비 및 유통사 등 폭넓은 업계 관계자들과의 상담이 이어졌다.
콜롬비아는 오랜 기간 ‘부드럽고 균형 잡힌 마일드 커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가공 방식의 혁신과 버라이어티 연구가 급속도로 진전되면서 내추럴·허니·아나에로빅 등 고도화된 가공법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 결과 오늘날의 콜롬비아 커피는 기존 이미지를 넘어, 글로벌 커피 시장이 선호하는 다양한 향미와 복합적 프로파일을 동시에 구현해내는 생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셜리 베가 지사장은 “콜롬비아는 고도가 높지 않아도 맛있는 커피를 생산할 수 있는 독특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조건 덕분에 다양한 품종과 가공 방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6~7개의 콜롬비아 커피 농장 오너들이 직접 참여해 각자의 커피를 선보였다. 이들의 커피는 지역, 고도, 가공 방식에 따라 맛이 모두 다르며, 콜롬비아 커피의 다양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셜리 베가 지사장은 “콜롬비아 커피는 한 가지 맛이 아니라 정말 다양하다”라며 “지역별로, 고도별로 그리고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 맛이 완전히 달라진다”라며 “이번 카페쇼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콜롬비아 커피는 상업용부터 스페셜티까지 모든 종류에서 최고의 품질을 보장한다. 어떤 종류든 상관없이 최고의 커피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콜롬비아 커피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까를로스 이르씰라 코피넷 대표는 “예전에는 콜롬비아 커피가 부드럽고 우아하며 섬세한 맛으로만 알려져 있었다”라며 “오늘날 콜롬비아에서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커피 프로파일을 모두 찾아볼 수 있다. 콜롬비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커피 품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커피 가공 방식에서도 매우 진보적인 나라다. 콜롬비아에서 개발된 다양한 가공 방식은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고, 품종과 가공 기술 모두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고 콜롬비아 커피의 변화와 다양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콜롬비아관(C253)은 오는 22일까지 운영되며, 참가 기업들은 전시 기간다양한 시음 프로그램과 개별 비즈니스 상담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콜롬비아는 이번 카페쇼 참가를 통해 더욱 넓어진 향미의 스펙트럼, 가공 기술의 혁신성 그리고 안정적으로 축적된 품질 경쟁력을 한국 시장과 공유하며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의 기반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