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개발 끝 2.2.0 정식 출시…특허법인 실무 도입 확산

김규민 마크웍스 대표는 지난 7일 출시한 '마크웍스 2.2.0' 정식 버전을 소개했다. 사진=마크웍스
김규민 마크웍스 대표는 지난 7일 출시한 '마크웍스 2.2.0' 정식 버전을 소개했다. 사진=마크웍스

[비즈월드] 김규민 마크웍스 대표는 지난 7일 출시한 '마크웍스 2.2.0' 정식 버전을 소개했다. 

1년 6개월 동안의 연구와 변리사 대상 대규모 PoC를 완료한 끝에 탄생한 이번 버전은 대한민국 지식재산처(KIPO) 데이터베이스 500만 건 이상을 전수조사하는 시스템을 구현했다는 것이다.

변리사들은 오랫동안 상표조사의 딜레마를 안고 있었다. 

수십 개의 검색어를 조합해 수작업으로 조사하지만 방대한 데이터와 제한된 시간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불완전한 선행상표 조사는 구조적 한계였다"면서 "AI 전수조사 구조로 그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마크웍스는 변리사를 위한 상표 출원 종합 솔루션이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정확도와 속도, 그리고 투명성이다. KIPO 전체 DB를 대상으로 한 고성능 유사도 분석, 유사군코드 기반 지정상품 추천, 자동 고객보고서 생성 기능을 제공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특히 조사 과정의 투명성을 강조한다. AI가 사용한 검색어와 근거 상표를 보고서에 첨부해 "AI가 어떻게 판단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발음·의미·어원 분석과 자동번역을 결합한 다각적 유사도 판단도 지원한다는 것이다.

작업 속도도 인상적이다. 상표명과 상품류만 입력하면 분석부터 보고서 생성까지 2분 내에 완료되며 AI 작업 중에도 다른 상표를 동시 처리할 수 있다. 

김대표는 "변리사들이 단순 작업에서 벗어나 전략적 판단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국내 대형 특허법인과 공식 MOU를 체결했고 현재 여러 특허법인이 실무에 도입해 활용 중이다.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일본·미국 상표 데이터를 연동했으며 현재 단순 검색을 제공하고 다음 달 AI 검색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변리사들이 전략적 판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다"라며 AI 시대 변리업계의 미래에 대해 낙관했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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