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 이하 그룹)은 지난 12~14일까지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핀테크(금융 기술) 행사인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 2025' 참가해 '데모 데이(시연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데모 데이는 그룹을 비롯해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와 함께 'K-핀테크 공동관' 부스를 운영해 국내 유망 핀테크(금융 기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금융위가 주최,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주관한 '2025 핀테크 특화 해외 진출 프로그램'(이하 프로그램)의 목적으로 진행됐다. 

그룹은 이번 민·관 협력으로 국내 핀테크 기업들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은 싱가포르 통화청(MAS)이 주최해 134개국에서 6만5000명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핀테크 전시회이다.

이곳에는 전 세계 핀테크 기업들이 참가해 최신 기술과 혁신적인 설루션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금융 데이터(링크알파코리아, 머니스테이션, 식파마, 앤톡, 팀리미티드) ▲디지털 자산(하이카이브) ▲송금·결제(모인, 아이오로라) ▲인증·보안 솔루션(아톤, 테이텀) 등 국내 10개사가 'K-핀테크 공동관'에서 마련한 부스에 참여했다.

AI(인공지능)에 기반한 혁신 기술 역량과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해 현지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핀테크 기업에 파트너사 발굴과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5 K-핀테크 싱가포르 데모데이'를 운영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IR 피칭'(투자 유치 설명회) 세션과 질의응답·네트워킹 세션으로 나뉘어 데모 데이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금융감독원, 한국핀테크지원센터,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등 운영기관과 글로벌 VC(벤처캐피털), 금융사 관계자들이 모여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이번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투자 검토를 할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국가 경제·산업의 도약을 이끌 창업 기업·중소기업 성장의 혁신 기술과 성과를 해외에 알려 투자 유치의 발판을 마련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라고 말했다.

또 "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 인프라와 준비된 자본시장 리더십(지도력)을 적극 활용해 국내 기업들이 적기에 자금을 공급받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성장 사다리'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월드=박제성 기자 / pjs84@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