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효성·LS 등 전력 관련 핵심 3곳 기업에 약 75% 투자
지난 5일 기준 상장 이후 수익률은 32.5%로 ETF 중 해당 기간 수익률 톱

[비즈월드]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최창훈·이준용)은 'TIGER 코리아 AI 전력기기 TOP3 플러스' ETF(상장지수펀드)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해당 ETF 순자산은 2292억원이었다.
이는 'K-전력기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에 힘입어 지난 10월 21일 신규 상장한 지 16일 만에 순자산이 2000억원 규모를 넘어선 것이다.
해당 ETF는 세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K-전력기기 대표 기업 10개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대표적으로 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LS 일렉트릭 등 전력기기 관련 핵심 3곳 기업에 약 75% 비중으로 투자한다.
최근 이들 핵심 3곳 기업이 증권사 컨센서스(추정치)를 뛰어넘는 탄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해당 ETF 수익률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 기준 상장 이후 수익률은 32.5%로 이는 국내 상장된 전체 ETF 중 해당 기간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력기기 산업은 전력을 생산·전송·분배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기(발전기, 변압기, 전동기 등)를 공급하는 기술력이 요구되는 산업이다.
K-전력기기 기업들은 초고압 변압기, HVDC(초고압 직류송전) 기술, 냉각·절연 고도화 등에서 우수한 기술력은 물론 적기 증설에 따른 빠른 납기를 앞세워 글로벌 경쟁사 대비 높은 성장률을 달성하고 있어,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본부장은 "이번 핵심 3곳에 기업 실적 발표의 공통점은 마진(수익) 개선이 큰 폭으로 나타났다"라면서 "초대형 변압기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가 수익 구조 개선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또 "해당 ETF는 장기간 지속될 수주 모멘텀을 누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비즈월드=박제성 기자 / pjs84@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