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개인형 퇴직연금(IRP) 시장 가파른 상승...선도적 입지방점
올해 상반기 기준 IRP 원리금 비보장상품 1년 수익률 7.44% '톱’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비즈월드] KB국민은행은 올해 3분기 들어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 50조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런 성과의 중심에는 올해부터 개인형 퇴직연금(IRP) 시장을 더욱 키워나가고 있는 이환주 은행장의 리더십이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B국민은행은 개인형 퇴직연금(IRP) 시장에서 15년 연속 1위를 지키며, '퇴직연금 1등 은행'으로 자리 잡았다.

IPR는 근로자 개인의 퇴직금을 본인 명의 계좌에 적립해 운용한다. 운용 주체는 근로자가 직접 금융회사(은행·증권·보험사 등)를 선택해 운용을 지시할 수 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올해 2분기말 기준 개인형 IRP 원리금 비보장상품 1년 수익률이 7.44%로 4대 은행(신한·우리·하나은행 포함) 중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퇴직연금 시장은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국내 누적 퇴직연금 적립금은 431조7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400조원을 넘었다.

이환주 은행장은 "올해 KB국민은행이 50조원이라는 막대한 IRP 적립금으로 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려는 원동력을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은행장은 "교차판매(크로스-셀링) 경영 방식의 도입으로 기존 예금·적금, 대출 등을 하려는 고객을 자연스럽게 IRP로 유입시켜, 유동성을 강조하는 금융 경쟁력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며 "고객 혜택의 강화하는 방안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은행은 오는 10월부터 고객들의 수수료 부담을 낮추는 조치도 시행한다. 비대면으로 IRP에 가입해 적립금이 5000만원 이상인 고객은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5000만원 미만 고객도 수수료가 연 0.45%에서 0.2%로 대폭 인하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비대면가입 고객은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수수료 인하 혜택이 적용된다”며 “기존 영업점에서 개인형IRP를 가입한 고객도 KB스타뱅킹 앱을 통해 신청하면 동일한 수수료 면제인〮하 혜택을 받도록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비즈월드=박제성 기자 / pjs84@bizwnews.com]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