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선택 협의휴무제·긴급지원배송제 도입…배송기사 워라밸 보장 노력

[비즈월드] HR그룹의 배송기사의 근무 복지 향상 정책에 업계 이목이 집중된다.
HR그룹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일산7캠프가 '워라밸 우수 캠프'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HR그룹 측은 CLS의 최대 협력사로, 쿠팡 배송기사(퀵플렉서)의 자율 휴무 제도 및 긴급지원배송제를 정착시키는 등 근로자들의 일과 삶의 균형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상은 HR그룹이 독자적으로 도입한 ‘자율선택 협의휴무제’의 대표적 성과로, 퀵플렉서가 자신에게 맞는 근무 일정을 팀원 간 협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갑작스러운 개인 일정이나 건강 문제가 생겼을 때 회사에 긴급 요청을 하면 즉시 대체 인력을 투입할 수 있는 ‘긴급 지원배송제’도 병행 운영중이다.
구성원이 스스로 설계하고 선택하는 휴무 구조는 플랫폼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인 워라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HR그룹의 자율휴무체계는 연중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지속 가능한 대안이라는 설명이다
HR그룹은 이번 ‘워라밸 우수 캠프’ 수상 이후 회식비를 지원하는 등 현장 사기 진작을 격려했다. 해당 제도 도입 이후 배송 품질 향상 및 퀵플렉서 계약 종료율 감소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향후에는 전국 모든 캠프에 자율선택 협의휴무제와 긴급지원배송제의 단계적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신호룡 HR그룹 대표는 “퀵플렉서들도 당연히 쉴 권리가 있으며, 우리는 그 권리를 제도화하고 있다”며 “사람 중심 경영 철학 아래 자율성과 공동체적 연대를 동시에 실현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비즈월드=이효정 기자 / bombori61@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