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신작 부재로 PC·모바일 매출 동반 하락
3분기 가디스오더 글로벌 출시...출시 예정 신작 개발 집중

[비즈월드] 카카오게임즈가 흥행 신작 부재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2025년 2분기 적자전환하며 3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연결 기준 2025년 2분기 매출 1158억원, 영업손실 8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22% 줄어들었고 영업익은 적자전환했다. 순손실은 336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카카오게임즈의 부진은 흥행 신작의 부재 및 기존 라이브 서비스 매출 하향에 따른 것이다. 다만 경영 효율화 기조에 따라 영업비용을 줄이며 손실을 최소화했다.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10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PC 게임 매출은 148억원으로 같은 기간 9.2% 축소됐다.
영업비용은 1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그중에서도 지급수수료에 575억원, 인건비에 370억원을 사용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9%, 2% 줄어든 수치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3분기 모바일 신작 '가디스오더'를 글로벌 출시하고 신규 매출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한 '갓 세이브 버밍엄'을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 출품해 인지도를 높인다.
이외에도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프로젝트 Q' 등 출시 예정 신작 개발에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유수의 IP를 물색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면서 "IP(지식재산권) 경쟁력 강화 및 다장르 신작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이효정 기자 / bombori61@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