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계속되는 열대야에 짧은 여름 밤이 길게 느껴지는 요즘, 호텔업계가 뜨거운 여름 밤을 쿨하게 보낼 수 있는 ‘야간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별자리 관측이나 캠핑 등 한여름 밤의 낭만을 더한 프로그램이나, 나이트 마켓 등 야간 축제 프로그램, 이색적인 주류 프로모션 등 호텔에서 시원한 밤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로 여름 특수를 겨냥하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먼저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코오롱스포츠와 협업해 해질녘 바닷가 앞에서 캠핑의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고 와일드, 고 해비치’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눈앞에 드넓은 바다 전망이 펼쳐지는 호텔 앞 잔디 광장에서 진행되는 행사로, 고 와일드 팝업 텐트와 캠핑 의자, 조명 등을 대여해줘 파도 소리와 노을을 배경으로 캠핑 감성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별자리 카드와 나침반도 제공돼 밤하늘을 보며 한여름 밤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해당 이벤트는 매일 오후 5시부터 10까지 운영되며, 투숙객에 한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이벤트 체험이 포함된 ‘고 와일드, 고 해비치 패키지’도 마련했다. 

패키지는 ▲리조트의 주니어 스위트 객실 1박 ▲실내외 수영장 이용 ▲전통 팥빙수 1회 ▲텐트존 2시간 이용 ▲고 와일드 시리즈의 티셔츠 및 반다나 세트 ▲캠핑용 스낵 등이 제공된다. 

파라스파라 서울은 북한산 숲속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밤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선선한 저녁 시간대에 맞춰 ‘선셋 요가’, ‘플로팅 시네마’ 그리고 ‘별빛 산책’ 등 총 세 가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선셋 요가는 스트레칭 기반의 릴렉싱 프로그램으로 오는 2일과 16일 오후 7시 10분부터 40분 동안 이어진다. 오는 16일까지 매주 토요일에는 3회에 걸쳐 피톤치드 가득한 숲에 둘러싸인 라운드풀에서 ‘플로팅 시네마’와 리조트 114동 루프탑에서 ‘별빛 산책’이 운영된다. 별빛 산책의 경우 천체 망원경이 설치돼 가볍게 별과 행성을 관측할 수 있다고 한다. 

WE호텔제주는 한라산 중턱에서 밤하늘을 감상하며 특별한 여름 밤을 보낼 수 있는 ‘별하늘 정류장’ 패키지를 출시했다.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단 5일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특히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극대기로 예측되는 이달 12일 단 하루에 한해 호텔 내 루프탑 공간인 델라에서 오후 11시부터 자정까지 ‘별똥별 우주쇼’를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이 포함된다. 

이 외에 조식 뷔페 2인과 천연화산암반수 사우나, 생맥주 무제한 2인 이용 등이 포함되며, 숲 명상이나 아쿠아 테라피, 싱잉볼 등 몸과 마음의 치유를 위한 웰니스 프로그램 체험 혜택도 제공된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 카바나에서 여름 밤의 낭만을 더할 ‘헤븐리 모먼트(Heavenly Moment)’를 선보였다.

꽃 장식과 꽃다발, 촛불로 로맨틱한 분위기가 조성된 카바나에서 모엣 샹동 임페리얼 샴페인 1병과 소프트 드링크를 제공한다.

치즈와 제철 과일로 구성된 플래터가 물 위에 띄워 제공되는 플로팅 트레이(floating tray)고 만끽할 수 있으며 오는 22일까지 오후 6시 30분부터 10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최소 3일 전 예약이 필수라고 한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는 오는 31일까지 '마켓 033' 나이트마켓 축제를 개최한다. 

리조트 내 '해송정원'에서 영국 분위기를 테마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한곳에서 펼쳐지는 여름 축제다. 

푸드트럭과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가 직접 운영하는 식음 부스가 들어서는 '먹거리 로드'와 지역 작가 및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플리마켓 '리테일 로드'로 나눠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운영된다. 

먹거리 로드에서는 실제 런던에서 운행하던 버스를 개조한 '영국 2층 버스 카페'를 선보여 버스 안에서 영국식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운영시간은 오후 2시부터 9시까지다. 

매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는 버스킹 공연과 매직쇼가 열린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는 루프톱 수영장에서 한여름 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선셋 루프톱 풀 패키지’를 출시했다. 

도심의 불빛이 만들어낸 전망을 배경으로 루프톱 수영장을 즐길 수 있는 혜택이 포함된 구성으로 루프톱 야간 수영 입장권 2인, 선베드 1개 이용, 객실 1박 등이 담겼다.

해당 패키지는 오는 10월까지 이용 가능하며 이달 투숙하는 고객에게는 고메 바 & 다이닝 음료 2잔 교환권이 추가 제공된다. 

이 외에도 무더위를 해소시켜줄 다채로운 주류를 포함한 식음료 프로모션을 마련한 호텔들도 눈길을 끈다. 더위를 잊게 해 줄 맥주나 스파클링 와인을 비롯한 다양한 주류를 고급스러운 음식과 곁들이며 미식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바다의 황홀한 석양을 배경으로 무제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선셋 와인 플로우(Sunset Wine Flow)’를 선보였다. 

해당 프로모션은 ‘폰드메르 바’에서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이어진다. 

전면 유리창 너머 펼쳐지는 드넓은 제주 바다와 일몰을 감상하며, 스파클링부터 레드, 화이트까지 총 10종의 와인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와인과 함께 치즈, 샤퀴테리, 제철 과일 플래터도 제공한다. 오는 12월 31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AC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은 루프탑 바 ‘클라우드’에서 운영 중인 ‘선셋 치어스 아워(Sunset Cheers Hour)’를 포함한 객실 패키지를 오는 31일까지 선보인다. 

모든 객실 타입에 선셋 치어스 아워 1박당 1매 쿠폰을 포함한 구성으로 투숙 기간 중 1회 이용할 수 있다. 

루프탑 바 ‘클라우드’에서의 ‘선셋 치어스 아워’는 매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로 서울 도심의 석양을 배경으로 위스키, 와인, 맥주 등 주류와 BBQ, 양갈비, 치즈 등 안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고 한다.

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은 바이츠 앤 와인에서 ‘올나잇 롱 해피아워’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바텐더의 칵테일은 물론 엄선된 와인과 맥주를 잔당 1만원에, 이와 곁들일 스낵 류도 1만원에 만날 수 있다. 

해피아워 시간대는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후 5시 30분부터 자정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다. 

주류는 핑크 진토닉과 안다즈 뮬 등 4종의 칵테일, 3종의 맥주, 스파클링 와인을 포함한 5종의 와인으로 구성되며 토마토 부르스케타, 양념 치킨, 소고기 슬라이더, 양고기 & 로즈마리 파이와 셰프 스페셜 바이츠 등의 메뉴 역시 해피아워 할인가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은 로비 라운지 & 바, ‘르미에르(Lumiére)’에서 와인 페어링 코스 ‘스파클링 아워’를 운영한다. 

균형 잡힌 아로마와 풍부한 버블이 청량감을 더해 줄 스파클링 와인으로 시작해 애피타이저, 메인 요리, 디저트까지 이어지는 총 3코스 구성의 스페셜 코스 요리와 소믈리에가 엄선한 레드 또는 화이트 와인1병을 페어링해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다. 

이용 시간은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호텔은 컨템포러리 다이닝 & 바 ‘닉스’에서 ‘스페니시 썸머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정통 스페니시 세트 메뉴를 중심으로, 여름 밤의 낭만을 더해줄 상그리아 또는 스파클링 와인 무제한 이용 혜택이 담겼다고 한다. 

프로모션 메뉴는 런치 세트, 디너 세트, 단품 메뉴로 다양하게 구성되며, 신선한 해산물과 여름철에 어울리는 스페인의 대표 요리를 중심으로 꾸려졌다. 

단품 메뉴로는 ‘제주산 딱새우 빠에야’와 ‘대구구이와 갈릭 허니 베샤멜’이 준비됐으며, 프로모션 메뉴 주문 여부와 관계없이 1인당 일정 금액을 추가하면 레드, 화이트, 논알콜 중 원하는 상그리아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