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컴파운드 적용·스마트 센서 기술 접목 등 미래 모빌리티 환경 맞춘 혁신 제품 준비 중

[비즈월드] 금호타이어의 고성능 타이어 브랜드인 ECSTA는 고객들에게 ‘날카롭고 빠른 응답성과 스포츠 세단에 적합하다’와 ‘정숙성과 연비가 좋다’ 등 스포티한 주행 스타일을 선호하는 운전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960년 삼양타이어공업으로 시작해 1975년 국내 최초 항공기용 타이어 개발에 성공하고, 1980년대는 미국 GM의 국산 타이어 인증 획득 등 기술 기업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1990년 미국 아크론에 기술연구소(KATC)를 설립하면서 레이싱용 타이어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1999년에는 세계 4번째로 런플랫 타이어를 개발하고, 2003년 국내 최초로 고성능 스포츠 타이어의 특성을 가지면서도 승차감과 정숙성을 향상시킨 Comfort UHP(Ultra High Performance) 타이어를 출시하면서 금호의 고성능 타이어 상용화가 시작됐다.
이후 2006년 세계 최초 32인치 초고성능(UHP) 타이어를 개발했고, 슈퍼카용 15시리즈 타이어도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F3, Auto GP, 르망 시리즈 등 다양한 레이스에 공식 타이어 공급하며 기술력 입증했고, 2013년 세계 최초 RFID 부착 타이어를 출시하면서 타이어 관리의 디지털화를 선도했다.

2020년대 엑스타 PS91, 엑스타 HS51 등 고성능 타이어가 유럽 성능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 획득하면서 본격적인 금호타이어의 고성능 타이어가 대중에게 인기를 받기 시작했다.
이후 2025년 ‘엑스타 스포츠 S’ 등 초고성능 타이어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 추진 중이다.
이처럼 금호타이어는 국내외 승용차용 타이어 시장에서 점차 입지를 넓히면서 고성능 타이어 개발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특히 스포츠카와 고성능 차량에 적합한 타이어 라인을 별도로 개발해 출시했다.
또 금호타이어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ECSTA’라는 고성능 브랜드명을 사용했다. 이는 ‘Kumho’와 ‘High Performance’를 결합한 의미로, 고성능 승용차용 타이어에 주로 적용됐다.
금호타이어는 고성능 타이어의 개발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모터스포츠 경기에서 제품에 대한 성능을 테스트하고 그 결과로 만들 제품에 대한 성능의 확인도 모터스포츠 경기를 통해 받고 있다.
모터스포츠대회에서 타이어는 단순히 차량을 움직이는 부품 이상의 역할을 한다. 하중을 지지하고, 구동과 동력을 정확히 전달하며, 안정적인 조향성능과 충격 흡수를 통해 차량과 드라이버가 한계를 넘을 수 있도록 돕는다.
고속주행에서 차량의 무게가 코너링과 제동과정에서 타이어에 더 큰 압력이 가해진다.
이때 타이어는 이러한 하중을 균등하게 분산해 차량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고성능 타이어는 레이스 차량의 극한주행 환경에서도 변형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어 트랙에서 퍼포먼스를 극대화하도록 해준다.

또 차량이 고속으로 직선 주행 중에도 흔들림 없이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보장해야 하고, 급격한 코너링에서도 타이어는 형태를 유지하면서 접지력을 제공해 차량이 슬립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코너를 통과하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 다양한 트랙 조건에서도 일관된 성능을 발휘해야 한다.
이외에 가속 구간에서는 강력한 추진력을 제공해 차량이 빠르게 가속하도록 도와야하고, 제동구간에서는 트랙 표면과 접지력을 최대화해 정확한 제동이 가능하도록 해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여주는 역할도 해야 한다.
경기를 시작하고 마칠 때까지 트랙에서 발생하는 추격을 흡수해 차량의 밸런스를 유지하고, 드라이버에게 안정적인 조향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모터스포츠용 타이어의 조건이다.
금호타이어의 고성능 타이어는 뛰어난 접지력과 민첩한 핸들링, 우수한 제동력과 안전성 그리고 내열성과 내구성을 갖춘 컴파운드와 패턴 설계가 특징이며, 스포츠 세단과 고출력 차량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레이싱용 타이어는 최대 접지력을 위한 슬릭 또는 최소 패턴 구조와 고강성 카카스, 내열성 소재를 적용해 극한 고속주행과 코너링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국내외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공식 타이어로 사용되어 뛰어난 성능을 입증받았다.

금호타이어는 전 세계 주요 모터스포츠 대회에서도 공식 타이어 공급 업체 타이틀을 지속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모터스포츠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세계 최정상 투어링 대회인 'KUMHO FIA TCR World Tour' 타이틀 스폰서 자격을 확보하며 기술과 성능 경쟁력에서 이미 글로벌 정상에 서 있음을 보여줬다.
이런 모터스포츠용 타이어의 특성을 고스란히 보유하면서도 승차감과 정숙성을 보장하는 것이 고성능 타이어고, 금호타이어의 ECSTA 브랜드는 고성능 타이어 중에서도 퍼포먼스 중심의 운전자에게 인기가 높다.
현재 ECSTA 브랜드의 대표 제품으로는 젖은 노면 제동력이 우수하고, 정교한 핸들링과 유러피언 스타일 디자인의 스포츠 세단용 ECSTA PS71과 300㎞/h 이상 고속 안정성과 서킷 주행에 최적화된 슈퍼카·하이엔드 차량용 ECSTA PS91, 레이싱 컴파운드를 적용하고 극강의 그립력과 코너링 성능을 보유한 서킷 전용 ECSTA V720를 판매하고 있다.
일반 세단에서의 스포츠 드라이빙을 위해 승차감과 핸들링의 균형 잡힌 성능을 보유한 ECSTA LE Sport와 스포츠 성능과 겨울철 눈길 대응용 사계철 타이어 ECSTA 4X II 그리고 전기차 호환 고속 안정성과 사계절 대응, 저소음 설계된 ECSTA SPORT / SPORT S / SPORT A/S를 2025년 새롭게 출시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금호타이어는 고성능 및 레이싱용 타이어 개발 방향은 최첨단 소재와 첨단 공학기술을 활용해 접지력, 내구성, 안전성 그리고 환경 친화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며 “고성능 타이어는 고속 주행 시에도 뛰어난 안정성과 민첩한 핸들링을 제공하면서, 젖은 노면에서도 탁월한 제동력과 배수성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마모 저항성과 연비 향상도 중요한 개발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호타이어 레이싱 타이어는 극한의 트랙 조건과 고온 환경에서도 일정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내열성과 강성을 극대화하고 경량화를 통해 차량의 반응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금호타이어는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 최적화된 고성능 타이어를 비롯해, 다양한 트랙과 날씨 조건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레이싱 타이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친환경 컴파운드 적용과 스마트 센서 기술 접목 등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맞춘 혁신 제품들도 준비 중이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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