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약업계 신약개발 관심도 순위 그래프. 사진=데이터앤리서치
지난해 제약업계 신약개발 관심도 순위 그래프. 사진=데이터앤리서치

[비즈월드] 한미약품이 지난해 국내 주요 제약사 가운데 신약 개발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가)가 가장 높은 곳으로 조사됐다. 2·3위로는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이 이름을 올렸다.

12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가 정부기관과 뉴스, 커뮤니티, SNS 등 모두 12개 채널 24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12개 제약사의 신약 개발 관련 포스팅 수를 분석한 결과 한미약품이 정보량 1위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은 국내 주요 제약사 중 임의선정 됐으며 한미약품 다음으로 정보량이 많은 제약사는 ▲유한양행 ▲대웅제약 ▲JW중외제약 ▲GC녹십자 ▲종근당 ▲제일약품 ▲일동제약 ▲보령 ▲동국제약 ▲광동제약 ▲동아제약 순으로 집계됐다.

한미약품은 총 2만4046건의 관련 정보량을 보이며 신약 개발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한 티스토리 유저는 한미약품을 소개하는 포스팅을 통해 "한미약품은 항암제, 당뇨병 치료제, 고혈압 치료제 등이 주요 제품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혁신 항암제인 포지오티닙을 통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혈압과 고지혈증 복합제 '아모잘탄' 같은 의약품은 국내외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달 또 다른 티스토리 유저는 포스팅에서 "국내 제약사 한미약품과 HK이노엔이 비만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선두주자격인 한미약품은 GLP-1 유사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당초 2027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빠르게 환자 모집에 성공한 결과, 관련 신약 출시 일정을 최대 1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지난해 10월 한미약품 주가를 분석한 한 유저는 "한미약품은 고혈압 치료제인 아모디핀과 복합 고혈압 치료제인 아모잘탄으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자회사로 한미정밀화학과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를 보유 중이라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유한양행은 총 2만2211건을 기록해 관심도 2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한 블로거는 올해 바이오 기대주와 성과를 소개하는 글을 통해 "2025년 바이오 산업에서 주목해야 할 기업으로 유한양행을 으며 유안양행의 렉라자가 국내 제약 바이오와 신약 개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신약 개발에서 중요한 것은 상업화와 임상 성과인데, 렉라자의 경우 존스 앤 존슨과 상업화를 진행하게 되면서 상업화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고 말다.

같은 달 다른 블로거는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유럽 품목허가를 획득했다'는 포스팅에서 "유한양행의 렉라자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1차 치료제로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을 받으며 글로벌 허가 범위를 더욱 확장하게 됐다"고 게재했다.

대웅제약은 총 1만5445건의 관련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한 블로거는 "대웅제약의 항암제 후보 물질인 'DWP216'이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되면서 새로운 항암 치료제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정 암종에 대한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이 다른 항암제와 차별점"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 ▲JW중외제약 8707건 ▲GC녹십자 7092건 ▲종근당 4620건 ▲제일약품 4300건 ▲일동제약 4190건 ▲보령 2553건 ▲동국제약 1718건 ▲광동제약 1061건 ▲동아제약 223건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제약사 12곳의 신약 관련 포스팅 수는 총 9만6166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780건, 5.23% 늘었다"고 말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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