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자율주행 등 미래 성장 위한 100여 개 특허 보유
기술연구소, 직무발명보상제도 등 활용해 기술 개발에 집중

리텍이 기술연구소, 직무발명보상제도 등을 적극 활용하며 미래 성장 위한 특허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리텍
리텍이 기술연구소, 직무발명보상제도 등을 적극 활용하며 미래 성장 위한 특허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리텍

[비즈월드] 국내 특장차산업을 선도하며 100여 개가 넘는 특허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있다. 1994년 설립된 리텍이 그 주인공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리텍은 국내 최대 특장차 제조업체로 도로 장비 제조에 관련한 특허를 대거 보유하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해왔으며 탄탄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 수입에 의존하던 다목적 도로관리차 및 제설장비의 국산화를 이뤄내는 등 수많은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리텍은 '기술연구소'와 '직무발명보상제도' 등을 바탕으로 이런 특허 기술 경쟁력을 높여 왔다. 

먼저 리텍은 산하 3개의 연구 조직을 갖춘 기술연구소를 갖고 있다. 이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자체 신기술을 개발, 특허 출원 및 등록을 이어왔다. 특히 연구소는 특장차산업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가장 취약한 부분인 장비 역량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노력은 다양한 투자를 이끌어 냈고, 여러 산학연 기술개발 사업과 중소기업 기술개발 사업 등을 주관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여기에 지난달에는 리텍의 특허 기술로 탄생한 친환경 청소차량 '1t 전기노면청소차'가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선정돼 나라장터 등록이 완료되기도 했다.

아울러 리텍은 지난 2021년부터는 임직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연구에 임할 수 있도록 직무발명보상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직원이 회사에서 본인의 업무와 관련해 발명을 한 경우 해당 발명 특허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기업이 승계해 소유하고, 발명자인 직원에게 정당한 보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리텍은 이 제도를 통해 직원들이 열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동기를 확보하고 있으며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해 기업 경쟁력을 꾸준히 높여 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리텍은 출원부터 등록, 판매 보상까지 촘촘한 단계별 보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임직원의 아이디어가 국내에 출원된 경우에는 출원 보상금을 지급하고, 특허 출원이 등록이 될 경우에는 최대 1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또 발명이 적용된 제품(부품)이 회사에 큰 기여를 하며 매출로 이어질 경우 매출과 관련한 영업이익의 일부를 보상한다.

이 제도 도입으로 리텍의 특허 기술 개발에는 더욱 탄력이 붙었다. 적극적으로 연구에 임하는 직원들이 늘어나고, 직원들이 성장을 주도하는 사내 분위기가 형성된 것.

이전의 경우 연 평균 3~6건 정도의 출원 등록으로 업무에 필요한 최소한의 발명이 이뤄졌다. 그러나 보상제도 도입 후인 2022년에는 기존의 두 배에 달하는 15건의 특허 출원이 나오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됐다. 올해에는 6월 기준 약 30건의 출원이 이뤄졌다.

리텍은 이에 힘입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 특장산업을 선도하며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 5월 튀르키예 최대 버스 제조업체인 오토카르와 손잡고 전기저상버스 'e센트로케이'를 국내 최초로 출시하는 등 새로운 제품을 꾸준히 선뵀으며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선정된 1t 전기노면청소차의 공급도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리텍은 '자율주행 기반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연구개발' 국책 사업에도 참여해 힘을 쏟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하며 리텍은 향후 자율주행 특장차 등 장기적인 미래 성장을 위한 신기술 개발 및 특허 출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채경선 리텍 대표는 "직원들이 근무하고 싶어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간다면 경쟁력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역량을 최대로 펼칠 수 있도록 연구 지원 시스템을 보완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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