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유로(EUR) 스왑에 54bp를 가산한 연 3.32% 쿠폰금리로 5억 달러 규모 외화 커버드본드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유로(EUR) 스왑에 54bp를 가산한 연 3.32% 쿠폰금리로 5억 달러 규모 외화 커버드본드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 사진=신한은행

[비즈월드]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5억 유로(EUR, 약 7302억원) 규모의 외화 커버드본드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커버드본드는 발행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우량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담보에 대한 우선변제권과 발행기관에 대한 이중상환청구권을 보유한 채권을 말한다. 이번 커버드본드는 3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으로 쿠폰금리는 유로 스왑에 54bp를 가산한 연 3.32%로 결정됐다.

신한은행은 지난 2022년 국내외 자금시장 경색에 따른 조달여건 악화를 경험한 후 외화자금 조달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커버드본드 상시 발행 기반을 구축했다. 이번 발행을 기점으로 담보부 조달 채널을 새롭게 확보했다.

신한은행은 1월 런던·파리 등 유럽 내 5개 도시를 돌며 주요 투자자들에게 담보자산과 ESG 포맷에 대해 적극 설명해 투자 참여를 극대화하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신규발행 프리미엄 지급 없이 공정가치 대비 낮은 수준의 금리로 채권 발행을 마쳤다.

이번 유로 커버드본드는 국내 최초로 친환경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에 자금을 매칭하고 지원하는 '그린모기지(Green Mortgage)' 형태로 발행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이 국내 금융회사의 외화 커버드본드 발행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금리 측면에서도 일반 글로벌채권 대비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발행을 성사시켰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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