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말 '지점운용형랩'의 잔고가 5368억원으로 전년 말(3656억원) 대비 46.8%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고객이 맡긴 예탁 자산 규모는 1년 만에 1700억원 가량 늘어났다. 계좌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593계좌로 3년 전인 2020년 말(925계좌)과 비교하면 70% 이상 증가했다. 

지점운용형랩은 전문 자격을 갖춘 영업점의 투자운용역이 고객의 투자성향과 목적에 따라 맞춤운용을 하는 종합자산관리 상품이다. 고객들은 최근 금융시장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맞춤운용이 가능한 지점운용형랩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점에서 프라이빗뱅커(PB)가 직접 랩 상품을 운용하는 지점운용형랩 상품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에는 역량 있는 메리츠증권 전문가들이 고객 자산을 국내외 주식에 집중 운용해 시장 평균 대비 높은 수익률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투자는 매매 건별로 거래수수료가 발생하지만 랩은 평가잔액에 대해 정해진 일정비율의 기본 보수만 징수한다. 

고객은 원할 경우 기본보수를 낮추고 운용성과를 토대로 성과보수를 받는 수수료 제도를 택할 수 있다. 운용전문성과 함께 일임자산 운용절차도 투명하게 이뤄진다.

또 고객은 실시간으로 자산현황이나 계좌 성과 등을 파악할 수 있고 운용전문가와 수시로 소통 가능하다. 특히 메리츠증권 지점운용형랩은 직접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간단하게 MTS를 이용해 비대면계약이 가능하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국내외 주식을 일임 운용해주는 지점운용형랩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역량 있는 전문가의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지점운용형랩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